도로 안전지대 빗금 표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주행을 하다 보면 도로에 노란색 또는 흰색으로 빗금 표시가 된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도로 안전지대라고 합니다. 왜 이런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지만, 도로 안전지대는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곳은 어떤 경우 이용하는 것인지, 흰색과 노란색 빗금의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안전지대는 도로교통법 2조 14항에 따라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 또는 통행하는 차마의 안전을 위하여 안전표지나 이와 비슷한 인공구조물로 표시한 도로의 부분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도로를 횡단할 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차량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빗금으로 그려진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안전지대는 광장, 교차로, 차도 폭이 넓은 도로의 중앙 지대 등에 표시되는데, 빗금의 색깔에 따라 의미가 조금씩 다릅니다.

노란색 빗금은 어떤 공간인가?

도로 위에서 볼 수 있는 노란색 빗금은 안전지대 표시는 자세히 살펴보면 교차로나 폭넓은 도로의 중앙에 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노란색 빗금의 안전지대는 부득이한 상황일 경우 보행자가 차를 피해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차량은 이 공간으로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만약 차량이 이를 무시하고 공간으로 진입할 경우 도로교통법 안전지대 진입 금지 위반으로 7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고, 주차를 했을 경우 별도의 고지 없이 차량이 견인될 수 있습니다. 또 안전지대에서 10미터 이내도 주차 및 정차 금지이며 승용차는 4만 원, 승합차는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 부득이한 문제로 차량이 고장 났다거나 긴급한 환자가 생겼다거나 하는 등의 상황일 경우 주차 및 정차가 허용됩니다. 정리하자면 노란색 빗금은 보행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보행자가 오가는 차량 속에서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설정해 둔 공간인 셈이지요.

흰색 빗금은 어떤 공간인가?

흰색 빗금은 주로 도로가 합쳐지거나 분리되는 곳에 많이 표시됩니다. 이 빗금은 노상 장애물을 알리는 표시로, 근방에 장애물이 나타난다는 경고의 의미입니다. 보통은 빗금은 V자 모양인데, 차량이 이 구간을 지날 때는 마지막 부분에 장애물이 나타날 수 있음을 주의하고 인지하여야 합니다. 흰색 빗금의 안전지대 역시 주차 및 정차가 불가능하며, 불법으로 주차 및 정차를 했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해당 구역을 침범해 주행하다 다른 차량과 추돌사고가 발생한다면 과실 책임을 물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각형 빗금 표시는 안전지대일까?

사각형 모양의 빗금 표시가 있는 곳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은 대부분 교차로에 해당합니다. 이 빗금 표시는 꼬리물기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빗금 박스 안에 주·정차를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빗금 표시는 소방서나 앰뷸런스처럼 긴급출동이 필요한 곳에도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만약 이 구역에 차를 정차할 경우 안전지대 불법 주·정차로 벌금을 물 수 있으며 차량이 견인될 수도 있습니다.

안전지대의 불법 주·정차는 24시간 신고를 받습니다. 앱을 접속해 ‘과태료 부과 요청’을 클릭하고 위반사항을 선택한 뒤 위반 장소 주변과 차량번호를 명확히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2매 이상 증거자료로 제출해 관련 내용을 통해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안전지대 침범은 유턴을 좀 더 빨리하려고 한다거나, 주차공간이 없으니 잠깐 세워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이뤄집니다. 예를 들어 좌회전 및 유턴 차선에 신호 대기 차량이 많으면 조금 더 빨리 가려고 직진 차선에 서있는 차량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안전지대 쪽으로 들어가 신호 대기를 하곤 합니다.

이런 행위는 도로 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아무리 차량이 많더라도 안전지대로 침입하는 대신 줄을 기다렸다가 유턴하거나 합류해야 합니다. 만약 안전지대에서 충돌 사고가 생기면 과실 적용이 크니 이 부분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 무리한 차선 변경을 하려고 안전지대에 진입했다가 차선 변경 타이밍을 놓쳐 중앙 분리대나 화단 같은 장애물과 충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안전지대에 진입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 행위이며 주변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편하게 하려다가 안전을 위해 마련해 둔 공간을 침범할 경우 큰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초보운전자들은 잘 모르는 사실 중 하나가 안전지대의 불법 주차 및 정차는 24시간 신고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앱이 워낙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안전지대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을 발견하고 과태료 부과 요청을 클릭하여 사진을 증거 자료로 제출하면 공무원이 현장 확인을 하지 않고도 곧장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정말 위급한 순간 사용하라고 만들어 둔 공간을 나의 편리를 위해 침범하는 얌체 짓은 하지 않는 게 가장 올바른 행동이겠죠?

Copyright © PICK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