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신애가 수진 미래 망쳐" 공격..엇나간 팬심에 피해자가 운다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본명 서수진)이 학교폭력 논란 끝에 탈퇴를 선언하자, 피해자를 향한 일부 팬들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학창시절 수진의 괴롭힘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 역시 이들의 엇나간 팬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앞서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잠정 활동 중단 상태였던 수진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서수진에 관련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여자)아이들은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6개월 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수진의 해명과는 다른 발표다.
일부 극성팬들은 수진의 탈퇴 소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는 학폭 피해자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서신애의 소셜미디어로 몰려갔다. 인스타그램은 댓글 작성 기능이 제한돼 있는 탓에 4주간 업로드가 멈춰있던 유튜브 채널 ‘신애의 시네마’가 공격의 대상이 됐다.
수진의 해외 팬으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가장 최신 영상인 ‘부산 국제청소년어린이영화제 BIKY 일정 브이로그’ 댓글 창에 원색적인 욕설을 달고 있다. 다양한 국가 언어로 적힌 댓글에는 “수진의 미래를 네가 망쳐놓고는 행복하냐”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우리 수진이를 왜 아프게 하냐” “누군가의 일상과 경력을 망친 게 자랑스럽냐”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앞서 일부 팬들은 수진의 학폭 의혹을 처음 제기한 피해자 측 소셜미디어에도 비슷한 악성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너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봐라”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위협적인 내용이 적혀 있으며 혐오스러운 사진을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보낸 사람도 있었다.
수진의 학폭 논란은 지난 2월 19일 처음 불거졌다. 피해자의 친언니가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폭로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서신애 역시 수진에게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라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수진은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건 맞지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첫 폭로를 포함한 서신애 관련 의혹 모두를 전면 부인했다.

대중의 시선이 다시 서신애에게 쏠리자 그는 결국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써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서신애는 “저를 거론한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에서 매일같이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 낄낄거리는 웃음,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며 “그때 받은 상처들은 점점 큰 멍으로 번졌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해 고등학교 진학에 큰 걸림돌이 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나지 않고 저와 대화나눈 적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며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와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니 유감이다. 그분의 선택적 기억이 제가 얘기하는 모든 일을 덮을 수 있는 진실한 것들인지 묻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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