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김승원, GSGG는 욕의 약자..천박하고 비겁, 징계해야"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1.4.21/뉴스1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GSGG'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며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김 의원의 'GSGG'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소속 정당이나 개인에 대한 평가와 관계없이 서로 존중해야 한다.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도 유권자가 선택한 사람"이라고 썼다.

금 의원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원하는 대로 통과되지 않았다고 국회의장을 이름만으로 부르고 '개XX'의 약어를 써서 공개적으로 욕을 한 의원은 반드시 국회에서 징계해야 한다"며 "모욕을 당한 것은 박병석 의장 개인이 아니라 그가 대표하는 국민 전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마디 사과나 반성 없이 변명이라고 내놓은 말도 천박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다"며 "제너럴G라니, 제너럴G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런 사람이 우리를 대표한다니 나까지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인 김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 실패를 박 의장 탓으로 돌리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특히 박 의장을 '박병석'이라 호칭하고 욕설을 연상하게 하는 'GSGG'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커졌다.

'GSGG'라는 표현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지만 박 의장을 향해 '개XX'라는 욕설을 영문 이니셜로 쓴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적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서 'GSGG'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김 의원 측은 "GSGG란, 'Government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 의지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를 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G'가 왜 '의지'란 뜻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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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