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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연기에 진짜 무당 데려온 줄 알았다는 배우

조회수 2021. 11. 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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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성공하는 배우에게 흔히 쓰는 표현이 준비된 배우다. 오랜 무명 시간 동안 갉고 닦은 연기력으로 스타에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는 의미다. 여기 정말 철저하게 연기를 공부하고 또 공부한 준비된 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화제의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한 배우 김신록이다.

김신록은 2020년, 영화 <방법>을 통해 혜성 같이 등장한 배우다. 이 작품에서 김신록은 무당 석희 역을 맡아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 무당을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말을 들을 만큼 압도적인 힘을 보여줬다.

만 39세의 나이에 갑자기 브라운관을 찾은 김신록은 연극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베테랑 배우다.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신록은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던 중 대학로로 나왔다가 본인의 연기에 실망했다고 한다. 이후 한양대학교로 진학해 연극영화학과 석사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전문사를 졸업했다.

배움을 향한 김신록의 열정은 대단했다. 이후 뉴욕에서 실기 학교 1년을 마치고 한국에 온 김신록은 10년 동안 강의를 하기도 했다. 김신록은 스스로 직업 배우로서의 본격적인 삶은 39살에 시작되었다고 언급한다.

<방법>에 이어 <괴물>까지 화제의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한 김신록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을 통해 <방법>에서 배우와 작가로 호흡을 맞췄던 연상호 감독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김신록은 고지를 받고 시연이 생중계되는 극에 핵심적인 역할인 박정자를 연기한다.

연기를 향한 열정으로 오랜 시간 배움의 길을 달려온 김신록은 <지옥>을 통해 다시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기며 믿고 보는 배우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옥>은 11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편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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