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D.P.→구경이'까지 녹아든 매력 뭐길래 [스타와치]

서지현 2021. 11. 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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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현철이 '찰떡'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것은 배우 조현철만의 매력이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가 '배우 조현철'을 철저히 지우고 그 캐릭터를 온전히 입기 때문일 터다.

배우 조현철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 그 자체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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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배우 조현철이 '찰떡'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스며들고 있다.

조현철은 지난 10월 30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구경이'(연출 이정흠/극본 성초이)에서 보험회사 NT생명 조사관 오경수로 출연했다. '구경이'는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이영애 분)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추적극이다.

극 중 조현철이 맡은 오경수는 한없이 하찮은 캐릭터로 그려진다. 상사 나제희(곽선영 분)에 치이고, 구경이에겐 연신 무시당한다. 민폐 캐릭터로 그려질 법도 하지만 정보를 습득하고 파악하는 능력에 있어선 귀한 인재다.

연쇄 살인범과 보험 조사관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경이'는 밝은 코미디 장르보단 어둡고 미스터리하다. 이 중 오경수는 극을 환기시키는 코믹 캐릭터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정보력을 빛내는 장면에선 '구경이'가 가진 본래 분위기를 잊지 않게 해 준다.

앞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최동수 대리 역으로 출연한 조현철은 '구경이' 속 오경수와 비슷한 결을 갖는다. 조현철은 하찮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오히려 호감이 가는 캐릭터들을 완성했다. 캐릭터가 가진 특성과 조현철의 이미지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런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것은 배우 조현철만의 매력이다. 조현철은 잘 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능력을 가졌다. 조현철은 매 작품마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현실 속 저 캐릭터가 실존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조현철은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입는다. 그동안 조현철은 작품에서 착하고, 어리숙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그려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구경이' 속 캐릭터 역시 비슷한 결을 가진다. 주인공에게 하찮은 취급을 당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한다.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가 '배우 조현철'을 철저히 지우고 그 캐릭터를 온전히 입기 때문일 터다. 배우 조현철이 연기하는 캐릭터가 아닌, 캐릭터 그 자체만이 보인다.

조현철의 매력은 카멜레온 같다. 어느 캐릭터를 입혀놔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또한 어떤 동료 캐릭터와 붙여놔도 '케미'가 살아난다. 배우들이 가지는 본연의 이미지와 강한 아우라는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캐릭터와 부딪히는 양날의 검이 된다. 그러나 조현철의 매력은 '튀지 않음'에 있다. 본체를 철저히 지우고 완벽히 캐릭터로 젖어드는 그의 능력이 시청자들에게 톡톡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사진=JTBC '구경이',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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