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발 이 사람 좀 잡아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이 직업

조회수 2021. 9. 16. 1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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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무비 최근에 본 영화들 후기 모음 3부

누가 제발 이 사람들 좀 잡아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이 직업 <보이스>

보이스 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은 전직 경찰이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본거지를 덮치는 액션 스릴러물.

이 영화도 <기적>처럼 배우들의 연기적 장점이 돋보인 작품.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행각과 범죄 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해 그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한다.

영화 초반 주인공 서준(변요한)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피해를 입는 과정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진행되는 과정임을 보여주고, 금융당국이 개입하기도 전에 모든 범죄를 처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면서 우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일임을 보여준다.

보이스피싱의 무서움을 보여준 영화는 서준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부로 침투하는 과정으로 긴장감을 높여주면서 그가 이 조직에 들어가 적응하는 모습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여준다. 이를 운영하는 시스템의 구조도 무섭지만, 사실상 돈의 노예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들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보이스피싱 조직의 내부 모습을 보여주고 그들의 파괴된 인간성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보이스>가 이뤄낸 요소들은 많다. 다만 중후반부 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을 무너뜨리는 과정이 너무나 전형적인 액션 스릴러 방식으로 해결돼 아쉬움을 전해준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충분히 흥미롭고 신선항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후반부 지만 이를 포기하고 너무 뻔한 방식으로 해결되는 과정이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 범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후속 시리즈 제작이 가능한 작품이라 생각돼 계속 발전시켜 봤으면 하는 영화다. 나름의 세계관 확장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이자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시종일관 흥미를 유지한 스릴러 영화라는 점에서 볼만하다.

보이스
감독
김곡
출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조재윤, 이규성, 윤봉길
평점
8.6

여전히 혈기왕성함을 입증한 제임스 완 감독 <말리그넌트>

폭력 남편의 죽음 이후, 연쇄 살인 현장이 보이기 시작한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

제임스 완 본인이 말했듯이 <컨저링>, <인시디어스> 같은 공포물을 기대했으면 실망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오히려 이 작품은 <쏘우> 계열에 가까운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라 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특유의 호러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지만, 공포보다는 빠르고 기괴하게 움직이는 살인마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여기에 공간과 구조를 활용한 서스펜서를 선보이는데, 이것만 보면 제임스 완은 이 작품을 공포 영화로 만들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특유의 피칠갑 묘사는 여전했고, 문제의 살인마 가브리엘의 초자연적인 모습을 통해 이 존재가 무엇인지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데 긴장감을 몰입시킨다. 이 과정이 조금 스릴러 영화의 진부한 방식으로 이어져서 지루할 수도 있는데…

후반부 드디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대목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역시 제임스 완 이라는 감탄을 불러오게 한다. 그의 영화 팬이라면 그의 기괴한 상상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었고, 어쩌면 더 심하게 나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제임스 완의 혈기 왕성(?)한 새로운 실험과 기괴한 상상력만큼은 볼만한 작품이었다. 곧 다시 메가폰을 잡을 <아쿠아맨 2>가 세심 기대된다.

말리그넌트
감독
제임스 완
출연
애나벨 월리스, 매디 해슨, 조지 영, 마이콜 브리아나 화이트, 잉그리드 비수
평점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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