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둥이' 단어 썼다 해고된 흑인 경찰, 결국 복직된 사연은

‘깜둥이(nigger·흑인에 대한 멸칭)’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미국의 한 흑인경찰이 복직됐다. 이 경찰은 해당 단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욕설이 아닌 친분의 의미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각) 현지 탬파베이타임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탬파 공무원 위원회는 이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8년째 학교 경찰로 일하던 델빈 화이트의 복직을 전날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화이트가 “깜둥이”라고 여러 차례 발언하는 장면이 그의 보디캠(옷 위에 착용한 소형 카메라) 영상에서 2회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그는 문제의 단어를 자신의 아내와 통화할 때와 학교를 나가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흑인 학생 체포할 때 사용했다.
이에 브라이언 듀건 탬파 경찰서장은 지난 3월 화이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듀건 서장은 위원회에 “(화이트의 해고는)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문성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관 복장을 하고 학생들에게 그런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화이트의 변호사는 “화이트가 평소 아이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라며 “해고는 과도한 징계”라고 주장했다. 화이트 또한 인종차별의 의미를 가진 욕설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 위원회에 “잘못된 단어를 선택했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학생들과 소통하려는 시도였다”라고 했다. 욕설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이다.
위원회는 “화이트의 해고는 과도한 처사”라고 최종 판단했다. 이날 화이트는 “저는 학교 경찰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복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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