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2022년 뜨는 스타일, 사고 싶은 버킷 리스트 8
2022년 새해 패피라면 주목해야 할 애니멀 코트, 스팽글&메탈릭, Y2K 스타일, 바이커 재킷, 복고 데님, 브라탑 슈트,마이크로 미니, 여유있고 느슨해진 슈트 등 스타일 버킷 리스트 8을 소개한다.
2021년이 가고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매년 변하지 않는 듯 보이지만 매년 새로운 트렌드와 레트로가 믹스된 새로운 트렌드가 출현한다. 그러나 새로운 트렌드가 부상한다고 해서 현재의 트렌드가 급격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TPO의 엄격성이 무너지고 가볍게 아우터 하나면 걸치면 스타일리시한 외출복으로 변신이 가능한 멀티웨어, 즉 휴식과 오피스를 넘나드는 워크 레저룩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지속되는 코로나19 라이프 속에 휴식, 업무, 외출 등 활동 전반에 있어 ‘편안함’에 중점을 둔 패션 스타일과 집과 오피스 생활의 경계를 허문 캐주얼 아이템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년째 계속되는 코로나에 대한 반동 현상일까? 올해는 코로나에 지친 보상 심리와 맞물려 패션, 뷰티 등 대면업종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며 산뜻한 패턴과 컬러의 뉴노멀 패션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즉 그동안 편안함에 중점을 둔 스웻 팬츠, 즉 집콕 패션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호랑이처럼 화려하고 강렬한 세기말 Y2K 패션이 유행할 전망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궜던 세기말 Y2K패션은 지난해부터 트렌드로 부상했으며 2000년대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화려한 팝스타 스타일로 크롭트 톱과 최대한 내려 입은 로우라이즈 스커트와 팬츠 등을 말한다.
또 재택 패션을 대신한 화려하고 대담한 스팽글, 메탈릭, 라운지 패션에 밀려났던 느슨한 테일러링 슈트, 뉴트로 데님 팬츠, 라이더 재킷 등이 다시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계 최대 화두였던 리유스(Reuse)와 리사이클(Resycle), 업사이클(Upcycle)를 표방하는 지속가능한 패션도 2022년 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새해 패피라면 주목해야 할 애니멀 코트, 스팽글&메탈릭, Y2K 스타일, 바이커 재킷, 복고 데님, 브라탑 슈트,마이크로 미니, 여유있고 느슨해진 슈트 등 등 스타일 버킷 리스트 8을 소개한다.
1. 범 내려온다! 와일드한 레오퍼드 패션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볼드한 애니멀 프린트가 대세로 떠올랐다.
호랑이, 표범 등 거칠고 야생미가 느껴지는 레오퍼드 패턴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대담하고 과감한 타이거 컬렉션이 속속 선보여지고 있다.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 애니멀 프린트는 올해들어 한층 경쾌하고 컨템포러리 무드의 드레시한 원피스 및 코트룩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케네스 아이즈는 애니멀 프린트의 큐티한 드레스룩, 질샌더는 컨템포러리한 애니멀 코트룩, 프로엔자 스콜러는 날카롭고 시크한 느낌의 지브라 패턴 코트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2. 스팽글 & 메탈릭
보통 연말 홀리데이룩 또는 파티룩으로 주로 사영되는 시퀸, 크리스털, 체인, 스터드, 메탈릭 컬러 디테일들이 일상룩으로 진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보상 심리와 맞물려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빛을 발하는 것이 메탈릭 컬러의 매력이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시즌을 예고했다.
3. Y2K 스타일
코르셋, 뷔스티에 등 배꼽이 드러난 크롭티, 골반에 걸쳐입는 로우라이즈 청바지, 벨루어 트랙 슈트, 클래식한 로고 플레이, 볼캡 등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복고풍 스타일을 ‘세기말 패션’ 또는 ‘Y2K 패션’이라 부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부터 제니퍼 로페즈, 패리스 힐튼, 린제이 로한 등 당대 패션 피플들이 유행시킨 핑크 셋업의 하이틴 룩, 크롭티, 카고 팬츠, 로우라이즈 팬츠, 벨벳 슈트 등이 현대적인 버전으로 다시 부활한 셈이다.
Y2K 스타일의 복귀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하이패션과 결합되며 인싸 스타일로 부상했다.
스키니한 바디콘 드레스와 란제리 패브릭, 코르셋, 뷔스티에, 골반에 걸쳐입는 로우라이즈 청바지, 클래식한 로고 플레이 등이 대표적이다.
4. 바이커 재킷
걸크러시룩의 대표주자인 가죽 아이템이 다채로운 컬러, 한층 젊은 기운과 부드러운 감성을 담은 가죽 제품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시몬 로샤 등 유명 디자이너 럭셔리 브랜드들은 기존의 ‘센’ 이미지에서 탈피해 가죽을 포스트 페미닌, 캐주얼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MZ세대를 겨냥해 Y2K 패션으로 업데이트 시켰다.
여기에 미니 스커트와 레이스탑 등과 매치해 걸크러시와 소녀다운 느낌을 동시에 강조했다.
5. 복고 데님
청바지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베이직 템이지만 패셔니스타들은 시즌이 바뀌면 미묘한 차이가 나는 새로운 데님 스타일에 주목한다.
1990년대 유행했던 오버사이즈 배기진, 배꼽을 덮는 하이웨이스트진, 1970~1980년대 엄마들이 입던 헐렁한 청바지에서 유래한 맘진 등이 핫 트렌드로 돌아왔다.
딱 붙는 스키니진보다 헐렁한 배기핏, 아래로 갈수록 통이 넓어지는 플레어 부츠컷, 일명 ‘배바지’로 불렸던 헐렁한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옛날 하이웨이스트진이 다시 유행할 전망이다.
6. 브라 탑 슈트룩
뉴욕, 밀라노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턱시도나 블레이저 안에 블라우스나 티셔츠 대신 브라탑을 매치한 섹시한 슈트 스타일링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7.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팬데믹에 대한 반발 심리인가? 2년 가까이 스웻 팬츠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다시 차려입고 외출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분출했다.
펜디, 프라다, 토즈, 미소니 등은 우울한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이 넘치는 삶을 다시 되찾기 위해 마이크로 미니 원피스 또는 미니 투피스로 다리를 뽐낼 수 있도록 헴라인 솔루션을 대폭 줄였다.
8. 여유있고 느슨해진 슈트
라운지 패션에 밀려났던 테일러링 슈트도 올해는 여유있고 느슨해진 핏으로 재등장한다. 편안함과 포멀함의 균형을 맞추고 다채로운 플로럴 모티브와 프린트의 등장도 예고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