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에 트렁크 열어둔 주차 차량들..이유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트렁크를 열어둔 주차 차량이 다수 목격돼 화제다.
카스쿱스(Carscoops)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차주들은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서의 차량 절도 행각이 워낙 빈번하다보니 도둑들이 차량 유리를 파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렁크를 아예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렁크를 열어둔 SUV 주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차에 도둑들이 가져갈 물건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트렁크를 열어놨다”고 말했다.
이에 가렛 탐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FPD) 부국장은 “트렁크가 열려 있으면 도둑들이 차량 앞쪽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글로브 박스 안에 넣어둔 차량 서류들을 통해 오히려 더 나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운전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따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SFPD에 따르면 해당 지역 차량 절도 건수는 올해 들어 32% 증가했으며 9월과 10월 사이에는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파손하고 도난이 이뤄진 사건은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 관계자는 “차량 절도 발생 시 곧바로 신고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범죄현장을 파악해 전략적 인력 배치 및 순찰, 예비범죄자들을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카스쿱스(Carscoops),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