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합오븐'은 오븐으로서의 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오븐을 말합니다.
오븐 사용량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건조/발효 등
한번에 여러가지 역할을 해내는
복합오븐의 인기가 높은데요.
하지만 실제 사용후기를 보면
복합오븐의 레인지나 에어프라이기능은
전문 가전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은 편입니다.
왜 복합오븐의 기능은
전자레인지보다, 에어프라이어보다
부족하게 느껴지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자레인지 = 마이크로파
복합오븐 = 광파(원적외선, 빛)

복합오븐에서 전자레인지 용도로 활용하는 전자파는 '광파(원적외선)'입니다.
오븐은 내부 공기를 뜨겁게 달궈 음식의 겉부터 안쪽까지 천천히 익히는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데요. 전자레인지는 내부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파가 음식에 침투하여 데우기 때문에 내부 공기가 달궈지지는 않습니다.
마이크로파를 만들어내는 전자레인지의 '마그네트론'은 오랜 시간 조리하는 오븐의 뜨거운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고장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오븐에서는 마그네트론 대신 '빛'을 이용하는 '광파(원적외선)'으로 전자레인지를 대신합니다.
조리속도가 빠른 전자레인지
조리속도가 느린 오븐의 레인지

광파로 불리는 원적외선 역시 전자파의 일종인데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보다는 파장이 짧기 때문에 식재료에 깊숙히 침투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복합오븐의 전자레인지 기능만 놓고 전자레인지와 비교해보면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로 1분이면 돌릴 즉석밥을 오븐에서는 2분 넘게 돌려야할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광파오븐은 겉을 바삭하게 익히면서 음식 내부의 수분 손실이 적기 때문에 전자레인지보다 좀 더 맛있는 요리가 가능합니다. 실제 성능은 전자레인지보다 부족할 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복합오븐에서의 전자레인지 기능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기도 하구요.
회전판이 있다면 좀 더
고르게 조리가 가능

전자레인지도 최근 하단에서 마이크로파가 나오도록 설계해 회전판이 없는 플랫타입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회전판이 있는 제품이 골고루 데워주는 편입니다. 똑같이 전자레인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복합오븐이라도 회전판이 있을 때 좀 더 고르게 조리가 가능합니다.
전자레인지 기능을 많이 사용할 것 같다면, 복합오븐을 고를 때 회전판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베이킹이나 다양한 오븐 요리를 하는데는 회전판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패턴에 따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삭한 에어프라이어
그렇지 못한 복합오븐

컨벡션 전기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는 동일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컨벡션 전기 오븐이란 내부에 팬(fan)이 있어 공기 대류(convection)을 빠르게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오븐인데요. 에어프라이어도 마찬가지로 내부의 팬이 열풍을 만들어 조리합니다.
서양에서는 에어프라이어를 '미니 오븐'이라고 부를 정도로 두 제품의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차이점이라면, 에어프라이어는 '흡기/배기' 구조에 더욱 힘써 음식의 수분감을 확실히 날려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븐은 상대적으로 더욱 밀폐되어 있다보니 바삭한 질감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냉동 너겟, 냉동 군만두를 똑같이 오븐에 돌려도 에어프라이어보다는 덜 바삭하다는 후기도 심심찮게 보이는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공기로 튀긴다'는 이름처럼 애초부터 바삭한 요리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보니 바삭한 식감이 중요한 요리를 하는데 있어서는 에어프라이어가 오븐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덧붙여 오븐보다 세척 관리면에서도 월등히 편리하다보니 오븐은 에어프라이어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복합오븐을 선호하는 이유는 1개의 가전으로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베이킹, 오븐구이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요리도 가능한데다 공간 활용도도 높아, 어쩌다 한번 하는 오븐 요리 때문에 전기 오븐을 들이기보다는 복합 오븐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븐은
어떻게 골라야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