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월 주식 3.8조 패대기..채권은 9.3조 순투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7월 한달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7780억원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7월 한달 동안 순매도한 국내 상장주식은 총 3조7780억원이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월별 매도 규모는 지난 5월 10조1670억원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크다.
코스피는 4조150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은 3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도 때문에 3300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는 7월 한달간 100포인트(p) 가까이 하락했다. 실제 6월30일 코스피 종가는 3296.68이었으나 7월30일에는 3202.32로 94.36p(-2.86%)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은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유럽은 3조원어치를 팔았다. 아시아(-4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는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로는 미국이 332조8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 물량의 41%를 차지했으며 영국 66조5000억원(8.2%)을 포함한 유럽 253조3000억원(31.2%), 아시아 103조2000억원(12.7%), 중동 30조8000억원(3.8%) 순이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 4월 6270억원 순매수를 제외하면 올해 내내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순매도 규모는 23조179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증시가 폭락하고 외국인이 자금을 급격히 회수한 상황에서 연간 누적 순매도가 24조379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증시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해 연간 순매도 규모에 육박하는 상태다.
채권은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7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13조312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22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290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별 순투자 규모는 지난 6월(9조4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보유액은 전월대비 6조4000억원 증가한 195조3000억원이다. 채권의 경우 외국인은 지난 1월 순투자로 전환한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월말 보유잔액은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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