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탈락, 혹시 학벌 때문이야?"

[혼돈의 직장생활] "서류 탈락 사유,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나요?"

"제가 면접은 자신이 있는데, 괜찮은 기업에 지원할 때마다 항상 서류에서 탈락합니다. 이력서와 자소서, 포트폴리오를 깔끔하고 전문성있게 만들기위해 취업 컨설팅까지 받아봤지만, 역시나 서류에서 '광탈'하더군요. 솔직히 학벌이나,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어서 제 이력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탈락시켜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드는데요.

탈락 사유를 알려달라고 해도 공개하지 않더라고요. 솔직히 학벌이나 이전에 근무한 기업이 인지도 높은 곳이 아니라서 인사 담당자가 읽어보지도 않고 탈락시킨 거라면, 전 굉장히 불이익을 당한 것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탈락 사유 공개를 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직장인 A씨)

"000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우수한 역량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제한된 선발 인원 등의 사유로 아쉽게도…"

역량이 우수하면 뽑으면 될 일인데 떨어뜨려 놓고 입에 발린 아쉬운 소리인지, 예의바른 멘트가 더 얄미운 것이 불합격 통보죠. 시험이야 합격과 불합격이 점수로 딱 나온다지만,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입사 시험은 그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더 답답한 일입니다. 왜 떨어졌는지라도 알면 이를 보완해 다음 기회를 노릴텐데 이마저도 알 수 없으니 속터질 일이죠.

<컴퍼니타임스>에 문의를 한, A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컨설팅까지 받아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는데 1차 관문인 서류전형도 통과하지 못해 속상한 마음, 너무나 공감하죠.

탈락 사유를 물어봐도 뽀족한 답을 듣기 어렵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으니 온갖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나옵니다. 혹시나 출신 학교 때문일까, 대기업이나 인지도 높은 기업 출신이 아니라서일까, 이런 이유들 때문에 열심히 만든 내 서류들은 제대로 읽혀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건 아닐까, 자식같은 서류들을 보며 온갖 생각이 다 들곤 합니다.

실제 취업준비경험이 있는 성인 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2%가 기업이 불합격 사유를 제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 '불합격 사유 통보 의무화' 법안 발의됐지만…

이런 이유로 탈락한 구직자에게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 방안을 법으로 정하자는 얘기도 이미 나온 바 있습니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1년 5월 채용 과정에서 탈락한 구직자에게 회사가 탈락 사유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한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요. 불합격 통보를 받은 구직자가 탈락 사유 확인을 요청하면 구인자는 14일 이내에 구직자에게 탈락 사유를 알리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명단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죠.

앞서 지난 19·20대 국회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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