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눈물 젖은 빵을 함께 나누었던 롯데 손성빈과 그의 형 '손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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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 그는 결코 알지 못하리, 하늘의 힘을' 독일의 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말한 명구(名句)로서 고통을 참고 최선을 다하면 꽃길이 펼쳐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뼈를 깎는 고통 그리고 인내의 시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프로야구 선수인 동생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독립 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외야수 손정빈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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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스포츠 박연준 기자)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 그는 결코 알지 못하리, 하늘의 힘을' 독일의 문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말한 명구(名句)로서 고통을 참고 최선을 다하면 꽃길이 펼쳐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뼈를 깎는 고통 그리고 인내의 시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프로야구 선수인 동생과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독립 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외야수 손정빈을 만나봤다.

손정빈은 2021년 KBO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손성빈의 형으로, 이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에서 야구를 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역할을 했다.
형제는 항상 서로를 '거울'이라고 지칭하며 서로의 모습을 지적해주고 서로의 칭찬을 아낌없이 주고받고 있다. 손정빈은 "장점보다 단점을 들여다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손)성빈이가 가진 장점은 나보다 많지만, 단점 같은 경우 나와 비슷한 점이 있어 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적해주곤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둘의 타격폼과 타격 메커니즘은 매우 흡사하다. '메이저리그에서 볼 법한 파워풀 한 타격'이라고 평가받는 손성빈의 타격 능력은 형 손정빈과의 대화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정빈-성빈 형제의 인생 멘토이자 그들의 성장을 돋구었던 사람은 바로 아버지였다. 하지만 형제의 아버지는 5년 전 2016년, 지병으로 작고하셨다.
형제는 "사실 지금도 운동이 끝나고 집에 가면 아버지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것 같고, 멀리 출장 가신 것 같아 연락하면 받아주실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며 "시간이 꽤 지나도 힘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마냥 힘들다기보단 아직 내 기억 속에 살아계신 것 같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말했다.
특히 손정빈은 아버지와 작별한 후 방황하는 시기를 맞이했다. 성적이 좋지 못하였을 때 심리적으로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해주던 아버지의 부재가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것이다. "아버지께서 투병 생활을 하시게 되면서 당시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열등감과 자기비하, 그리고 모두가 나를 앞서간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행동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심리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것을 지금도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 그가 현재 송진우 감독이 이끄는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독립 야구단에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동생과 함께 프로 무대를 빛내는 것'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피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다. 그가 목표를 가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준 것은 바로 홀로 두 형제를 키우신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과 하늘에서 형제를 지켜보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동생과 함께하는 '간절함'이다. 이러한 요소들 덕에 손정빈이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여 동생 손성빈과 함께 KBO리그를 빛내는 형제 야구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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