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주의역사유적탐방]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솔뫼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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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은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탄생한 지 2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김대건 신부 또한 1846년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으니, 솔뫼 성지는 4대의 순교자가 배출한 그야말로 천주교의 성지가 된다.
순교 100주년이 되는 1946년 순교 기념비를 세우면서 성지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1984년 5월 6일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김대건을 103위 순교 성인과 함께 시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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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는 ‘소나무가 뫼를 이루고 있다’는 뜻으로, 생가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조선후기 천주교가 수용되는 과정에서 박해사건이 일어났고, 김대건 신부의 집안에서는 많은 순교자가 나타났다. 증조부 김진후는 1814년 해미읍성에서 순교했고,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은 1816년 대구 관덕정에서, 부친 김제준은 1839년 서소문 밖에서 순교했다. 김대건 신부 또한 1846년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했으니, 솔뫼 성지는 4대의 순교자가 배출한 그야말로 천주교의 성지가 된다.
김대건은 15세 때인 1836년 모방 신부에 의해 신학생으로 선발돼 마카오로 유학하여 신학을 공부했고, 1845년 중국 상하이에서 페레올 주교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사제품을 받았다. 조선에 입국한 후에는 선교활동을 위해 온 힘을 쏟았고, 당시 조선에 천연두가 유행하자 서양에 치료법을 요청하는 등 평등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 순교 100주년이 되는 1946년 순교 기념비를 세우면서 성지가 조성되기 시작했고, 1984년 5월 6일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김대건을 103위 순교 성인과 함께 시성했다.
현재 솔뫼 성지에는 생가와 함께 기념관 및 성당,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솔뫼 성지를 방문했으며, 생가 앞에는 이곳을 방문한 교황의 모습이 형상화돼 있다. 탄생 20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에서는 김대건 신부를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된 인물로는 2012년 탄신 250주년을 맞이해 선정된 다산 정약용과, 2013년 ‘동의보감’ 간행 400주년을 맞이해 선정된 구암 허준이 있다. 당진시에서는 솔뫼 성지와 합덕 성당, 무명 순교자의 묘, 신리 성지를 순례하는 ‘버그내 순례길’을 운영하고 있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 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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