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동물" 세뇌시켜 성노예로..美사이비 종교 설립자 '유죄' 선고

여성들을 동물이라고 세뇌시킨 후 성노예 생활을 강요한 미국 사이비 종교 넥시움(NXIVM)의 공동 설립자가 3년 6개월 형의 유죄를 선고받았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의 전직 간호사 낸시 잘츠만(67)이 '성적 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잘츠만은 미국 사이비 종교 단체 넥시움의 공동 설립자로, 한 때 이 단체를 운영하기도 했다. 넥시움 회원 중 일부 여성들에게 자신이 동물이라고 세뇌시킨 후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다. 징역 3년 6개월에 15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현금 50만달러를 비롯한 부동산 등을 몰수 당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병든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고 말했지만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의 개러피스 판사는 "늦어도 내년 1월 19일까지 수감돼야한다"고 밝혔다.
잘츠만은 "제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다"며 "상처 입은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잘츠만은 지난 2019년 3월에도 신원 도용, 공갈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넥시움 그룹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신원을 도용하고 이메일 계정을 해킹하는 것에 관여했다. 당시 넥시움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하면서 "사람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잘츠만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라니에르(넥시움의 또 다른 공동 설립자)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으로 넥시움에 대한 비방들을 위협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의 딸 로렌 잘츠만도 이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30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넥시움의 이 같은 엽기적 행위들은 TV 다큐멘터리 'HBO의 서약'과 '유혹:넥시움의 내부'의 주제로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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