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는 레전드 퀴어 로맨스 영화
2001년 개봉한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는 시대를 앞서간 퀴어 로맨스 영화로 평가받는다. 퀴어 장르이지만 두 남자 사이의 사랑으로 자극을 주기 보다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작품은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낸 아픔을 지닌 국어교사 인우가 제자 현빈을 보며 옛 연인을 떠올리는 내용을 다뤘다. 남학생인 현빈이 마치 환생한 연인처럼 느껴지는 인우는 감정적인 갈등을 겪는다. 이 과정을 감수성 강한 색채로 담아낸 이 영화는 여전히 회자되는 퀴어 로맨스 영화다.
이 <번지 점프를 하다>가 무려 20년 만에 다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가 아닌 OTT 드라마로 말이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을 제작했던 최낙권 대표가 다시 제작을 맡았고, 드라마 <봄날>을 연출한 김종혁 감독이 참여한다. 25분 분량 16부작으로 제작 예정이며 내년 1월 촬영에 들어간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 예정인 드라마 <번지 점프를 하다>는 그 리메이크와 함께 주연배우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원작에서 여현수가 연기한 현빈 역에는 그룹 NCT의 비주얼 멤버 재현이 캐스팅되었다.
재현은 비주얼로 유명한 아이돌 멤버로 앞서 드라마 <디어엠>을 통해 첫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파트너인 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드라마 개봉이 무기한 미뤄졌다. 이에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이 연기한 인우 역에는 이현욱이 캐스팅되었다. 올해 드라마 <마인>에서 뛰어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현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두 주연배우의 비주얼 합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드라마 <번지 점프를 하다>가 이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번지점프를 하다
- 감독
- 김대승
- 출연
- 이병헌, 이은주, 여현수, 홍수현, 전미선, 오지혜, 김정학, 이지용, 장석원, 김재철, 김준호, 남궁민, 김민재, 이민주
- 평점
- 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