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V3 슈퍼차저로 충전해보니..과연 시간은?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figcation>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테슬라 V3 슈퍼차저로 배터리 17%에서 80%까지 충전해보니 26분이 걸렸다.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근처 커피를 시킨 후 차량에 복귀하면, 금새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만큼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는 증거다.

기자는 휴가 기간인 4일 강원도 고성부터 서울까지 약 180km 구간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주행거리 496km 인증 버전)로 달려봤다. 에어컨을 평균 21도로 맞춰놓고 성인 3명과 무거운 짐을 넣은 상태에서 주행했다.

주행 후 배터리를 살펴보니 17% 정도의 충전량이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약 100여km 정도 갈 수 있지만 배터리 상태 표시가 경고의 의미인 노랗게 떴다. 충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제 때 충전을 진행하지 않으면 주차 후 블랙박스 기능인 감시모드를 실행할 수 없다.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 시작 당시 배터리 상태 차량은 모델 3다. </figcation>

노랗게 뜬 배터리 상태 표시를 보고 곧바로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센터필드 빌딩 지하 5층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5분 충전만으로 120km 정도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테슬라 V3 슈퍼차저가 설치됐다.

테슬라에 따르면 V3 슈퍼차저는 최대 250kW급 속도의 초고속 충전이 지원된다. 하지만 배터리 상태와 충전 설정에 따라 충전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

충전량 설정을 우선 가득으로 해놓고 슈퍼차저 충전을 80%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잦은 급속충전은 배터리 수명에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충전을 시작한 시작은 오후 12시 34분이다.

12시 34분에 배터리 17%에서 시작한 V3 슈퍼차저 충전은 26분만인 오후 1시 목표했던 80% 충전이 이뤄졌다. </figcation>

충전을 시작하고 약 1분 정도가 지나자 충전 속도가 248kW까지 올라갔고 금새 21%까지 채워졌다. 250kW와 비슷한 수준의 초급속 충전이 실제로 이뤄진 것이다.

충전 시작 후 9분이 지난 12시 43분, 배터리는 금새 50%까지 채워졌고 121kW 속도의 충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최근 설치되는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충전 시작 시간 26분 뒤, 오후 1시가 됐다. 배터리 충전 상태를 보니 80%가 채워졌고 이 때는 51kW급의 충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설치 기간이 오래된 환경부 급속 충전기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때 충전 중지를 눌렀고, 충전 금액은 9483원이 나왔다. V3 슈퍼차저는 1분당 327원의 요금을 받는다.

지난 6월 24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 빌딩 내 테슬라 슈퍼차저 개장 전 촬영 사진. </figcation>

테슬라 V3 슈퍼차저는 현재 국내에 강남 센터필드, 대구 이시아폴리스, 서초, 압구정, 용인 기흥, 충주, 화성 등에 있다. 내년까지 24곳에 V3 슈퍼차저가 새롭게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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