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이 식당에 팔려갔다고 고백하며 눈물 흘린 배우
개를 좋아하는 리빙빙이 반려견을 들이지 않는 이유
어린 시절 첫 반려동물과의 추억, 아름답고 애틋한 기억이 대부분일텐데요.
이 배우는 첫 반려동물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서 전지현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리빙빙,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메가로돈' 등 할리우드 작품에도 등장했던 중국의 유명 배우입니다.
중화권에서는 48세의 나이에도 전혀 늙지 않아 '냉동미녀'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는 최근 중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기우 인간각락'에 출연해 반려동물 장례 절차를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에서 어릴 때부터 개를 좋아했다며, 자신의 과거 반려견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리빙빙에게는 마당이 있는 집에 살던 시절 왕왕이라는 반려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안 사정이 좋아져 가족이 도시로 이사를 가게 됐고, 아파트에서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왕왕을 옛집에 두고 와야 했다는데요. 나중에 사정이 나아지면 왕왕을 다시 데려올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이사한 뒤에도 리빙빙은 옛집에서 다른 보호자와 사는 왕왕을 종종 찾아갔다는데요. 그러다 옛집의 주인이 바뀌었고, 새 집주인으로부터 왕왕이 죽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왕왕이 죽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식당에 팔아버린 거였어요.
(리빙빙, '기우 인간각락'에서)
개가 도살장으로 끌려갔다는 얘기를 하며 리빙빙은 결국 눈물을 쏟았습니다.
영원히 기억된다면 그것은 떠난 게 아닙니다. 모든 선함과 추억은 우리 가족으 마음 속에 깊이 남아있어요. 저는 왕왕이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고 믿어요.
(리빙빙 웨이보)
이렇게 왕왕을 허망하게 떠나보냈던 리빙빙, 그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반려동물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이 두려워 1993년부터 지금까지 반려견을 키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