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잃은 BJ에게 쏟아진 악성댓글 '도 넘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10. 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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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터넷 방송 여성 BJ의 팬이었던 30대 남성이 '방송 강제퇴장'에 앙심을 품고 해당 BJ의 어머니인 50대 공인중개사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피해자의 딸인 BJ를 향한 비난 및 조롱 댓글이 도를 넘었다.

이번 악성댓글 논란은 게임 관련 인터넷 방송 BJ였던 A씨가 모친의 살해 소식을 접한 지난 4일 인터넷 방송 커뮤니티에 '더이상 방송하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의 공지를 남기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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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넷 방송 BJ, 인터넷 방송국 휴면 상태로 돌리고 유튜브 채널 영상도 전부 삭제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인터넷 방송 BJ A씨의 인터넷 방송국 화면 캡처

한 인터넷 방송 여성 BJ의 팬이었던 30대 남성이 '방송 강제퇴장'에 앙심을 품고 해당 BJ의 어머니인 50대 공인중개사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피해자의 딸인 BJ를 향한 비난 및 조롱 댓글이 도를 넘었다. 이에 해당 BJ는 6일 현재 인터넷 방송국을 휴면 상태로 전환한 상태다. 

이번 악성댓글 논란은 게임 관련 인터넷 방송 BJ였던 A씨가 모친의 살해 소식을 접한 지난 4일 인터넷 방송 커뮤니티에 '더이상 방송하기 힘들 것 같다'는 취지의 공지를 남기면서 시작됐다. A씨의 팬을 자처한 일부 네티즌들이 모친을 잃은 A씨를 향해 "노이즈 마케팅 지리네" 등의 악성 댓글을 남긴 것이다.

A씨의 공지 하루 뒤인 지난 5일 오후 6시30분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강퇴(강제퇴장의 줄임말)가 진짜 열받는 것"이라며 "본인이 BJ라고 일방적으로 욕하고 강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모친의 살해 사건 책임을 딸인 A씨에게 돌리는 것으로 읽힐 수 있는 해당 댓글은 이후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인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지난 5일 오후 7시33분쯤에 남긴 댓글에서 "휴방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공지나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장례는 치르더라도 시청자들과의 예의는 지키라"고 몰아 세우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사연애 감정 팔아서 돈 빨아먹다가 어미 목숨 날라가니까 어때" "앞으로 강퇴하면 알지?" 등의 악성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이에 A씨는 6일 현재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영상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하고 인터넷 방송국 역시 휴면 상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50대 여성 공인중개사인 B씨는 지난 4일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흉기에 의해 사망한 채 발견됐다. B씨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C씨는 같은 날 범행 직후 현장으로터 약 200m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C씨는 그간 BJ A씨를 스토킹 해왔고, 범행 전날엔 어머니인 B씨에게 연락해 '딸을 만나게 해달라'는 취지의 협박을 했다. 앞서 C씨는 다른 인터넷방송 여성 BJ들의 방송에서도 강제퇴장을 당할 때마다 새로운 닉네임을 생성해 욕설을 하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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