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이 처먹고 배달이나"..고려대 과잠男 막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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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배달노동자에게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본교의 한 학생은 "배달하시는 분께 마스크 쓰라는 말 들었다고 쌍욕 퍼부은 거 과잠 입은 채로 녹화됐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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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배달노동자에게 폭언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 과잠(대학교 과 점퍼)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어 고려대 커뮤니티에서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배달노동자 A 씨와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B 씨가 함께 탑승했습니다. 당시 누군가와 통화 중이던 B 씨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이를 본 A 씨는 “저기 죄송한데 마스크 쓰고...”라며 마스크 착용을 정중히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B 씨는 “제대로 (마스크) 올리세요. 지금 감염되실 수 있으니까. 못 배운 XX가”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어 배달 중인 A 씨를 따라가며 “그러니까 그 나이 처먹고 나서 배달이나 하지 XX XX야”라며 배달원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B 씨는 분이 안 풀린 듯 배달을 마치고 돌아가는 A 씨에게 “일찍 죽겠다. 배달하다 비 오는데 차에”라고 했습니다.
SBS 측에 해당 영상을 제보한 A 씨는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자괴감이 엄청 많이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B 씨가 착용한 겉옷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고려대의 영문명인 ‘KOREA’와 고려대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 그림이 그려진 점퍼를 입고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고려대 과잠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고려대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본교의 한 학생은 “배달하시는 분께 마스크 쓰라는 말 들었다고 쌍욕 퍼부은 거 과잠 입은 채로 녹화됐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적었습니다.
네티즌들도 “공부 잘하기 이전에 사람부터 되길”, “제발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고 남에게 피해주는 말, 행동하지 맙시다”, “공부보다 올바른 인성이 중요한데 우리사회가 그렇게 만든 거 아닌가”, “우리나라 교육의 민낯이 드러났다”, “이 날씨에 과잠을 입은 것도 웃기지만 폭언까지?”라며 분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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