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채널로 실내와 측면까지 잡은 블랙박스,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 다본다 스카이3

비행기에만 있는 줄 알았던 사고기록장치인 블랙박스가 언제부터인가 자동차에도 거의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블랙박스도 진화를 거듭해 그 자리에서 직접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디스플레이가 달리기 시작했고, 해상도도 높아지고 있으며, 전방뿐만 아니라 후방에도 카메라를 추가해 앞뒤의 사고 상황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이 있으니, 바로 측면이나 실내는 사각지대에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요즘은 3~4채널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는 실내와 좌우 측면까지 커버해주는 실내 카메라가 추가된 3채널 제품이다.

219,000원


두 개의 비디오 입력 포트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의 박스 패키지는 타사의 블랙박스 패키지와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형태지만 박스 겉면에 리본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어서 마치 선물상자 같은 느낌을 준다.

구성품은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 본체와 거치대, 두 개의 서브 카메라, 상시전원 케이블, 후방 카메라 케이블, 마이크로 B타입 5핀 케이블, 마이크로 SD카드 리더, 사용 설명서 및 블랙박스 출장 장착 쿠폰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제품을 구매했을 때에는 렌즈에 흠집 방지 보호 비닐이 부착되어 있으니 설치 후 반드시 비닐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 본체의 앞면에는 정중앙에 카메라 렌즈가 자리 잡고 있으며, 렌즈 옆에는 내장 스피커가 들어있어서 소리를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구멍이 뚫려있다. 또한 렌즈 바로 아래에는 시큐리티 LED가 자리 잡고 있어서 주차녹화 기능 동작 시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본체의 왼쪽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따로 있어서 시동이 걸린 상태에도 블랙박스 작동을 중지시키고 싶을 때는 전원 케이블을 뽑지 않고 간단하게 스위치로 끄고 켤 수 있다. 전원 스위치 바로 아래에는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다.

마이크로 SD는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 선택 사양에 따라 용량이 달라질 수 있는데, 리뷰에 사용된 제품에는 128GB 용량의 메모리 카드가 장착되어 있었다. 메모리 카드는 Class 10으로,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 적합한 사양이다.

본체의 윗면에는 각종 연결 포트가 모두 모여있는데, GPS 포트가 있는 것으로 보아 GPS 기능이 내장된 방식이 아니라 외장 GPS를 연결하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또한 VIDEO라고 적힌 포트가 두 개 있는 점이 다소 특이한데, 두 개의 서브 카메라를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본체의 뒷면에는 보호필름이 부착되어 있는데, 설치 후에는 이 필름도 제거해주어야 한다. 만일 제거하지 않고 쓰면 터치 방식의 화면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내 카메라 추가로 3채널 구성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의 가장 큰 특징은 서브 카메라가 두 개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전방을 촬영하는 메인 카메라와 후방을 촬영하는 서브 카메라가 제공되어 2채널을 구성하게 되는데,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는 여기에 카메라 하나가 더 추가되는 것이다. 두 번째 서브 카메라는 자동차 실내를 촬영하는 용도다. 두 개의 서브 카메라를 보면 동일한 원통형 디자인이지만, 약간은 다르게 보인다. 하나는 렌즈만 나와 있지만 또 하나는 렌즈 주변에 LED 같은 것들이 네 개 추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서브 카메라의 옆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보면 동일하게 HD-TVI라고 적혀있고, 동일하게 Rear Camera라고 써 있다. 하지만 그 아래 모델명은 조금 다르다. 그럼 이 중 하나는 후방 카메라이고, 나머지는 실내 카메라일 텐데, 구분은 어떻게 할까?

일단 렌즈 주변에 LED 같은 것들이 추가되어 있는 카메라가 실내 카메라이다. 주변의 LED는 적외선 LED로, 야간의 어두운 실내를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한 장치다. 또 한 가지 구분법은 연결 포트의 차이인데, 후방 카메라는 2.5㎜ 잭으로 되어있고 실내 카메라는 마이크로 5핀 USB 포트로 되어있다.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 본체에 연결되는 두 개의 카메라 포트는 동일한 마이크로 5핀이기 때문에 어디에 연결해도 큰 상관은 없겠지만, 사용 설명서에 따르면 전원 단자 바로 옆에 있는 비디오 포트가 후방 카메라 포트이며, GPS 포트 옆에 있는 비디오 포트가 실내 카메라 포트라고 안내되어 있다.


직관적인 메뉴 제공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는 실내 카메라가 추가된 3채널이기 때문에 설치 위치를 잘 선택해야 한다. 리뷰 진행 시 설치한 차량의 경우 룸미러 앞쪽에 각종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중앙에 설치하기 어려운 관계로 조수석 앞부분에 본체와 실내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필요에 따라 적절히 위치를 정하면 된다. 실내 카메라의 주된 용도는 폭행이나 추행, 도난 등 실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의 촬영이기 때문에 영업용 또는 개인용 등 용도에 맞춰 위치를 선정하는 것이 좋겠다.

설치 후 시동을 걸면 처음 나타나는 화면은 아래와 같이 3단 구성으로 되어있다. 윗부분은 전방 카메라, 아래의 왼쪽은 후방 카메라, 아래의 오른쪽은 실내 카메라 뷰이다. 이 상태에서 하나의 카메라를 전체화면으로 보고 싶다면 원하는 뷰를 터치하면 되며, 화면을 다시 터치하면 다시 분할화면으로 바뀐다. 라이브 화면 왼편에 있는 세 개의 아이콘은 메인화면 이동과 음성녹음 on/off, 음성안내 on/off 버튼이다.

홈 버튼을 누르면 기본 메뉴 화면이 나타나는데, 실시간화면 가기, 주차녹화 on/off, ADAS 설정, 전원 끄기, 녹화영상보기, 환경 설정 등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ADAS 설정의 경우 차선이탈경고를 켜고 끄거나 차선이탈감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앞차출발경고 기능과 앞차추돌경고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ADAS 설치 가이드 메뉴를 통해 중심 위치를 보정할 수 있다.

녹화영상보기 메뉴에서는 주행녹화와 주차녹화, 주행이벤트녹화, 그리고 주차 이벤트 녹화의 네 가지 메뉴로 나뉜다. 녹화 영상을 재생할 때에는 화면 왼편 상단에 FRONT, REAR1, REAR2 선택이 나타나는데, 각각 전방 카메라와 후방 카메라, 실내 카메라 뷰를 선택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환경설정 메뉴에서는 영상/음성설정과 이벤트 민감도설정, 전원차단설정, 시간설정, 메모리설정, 기타설정이 가능하다. 기타설정에서는 디스플레이 밝기와 터치설정, 디스플레이 자동꺼짐 시간 설정이 가능하며, 설정초기화도 지원한다.


제원표


3채널로 실내 및
측면 사고까지 저장

다본다 스카이3 블랙박스는 제일 중요한 전방 카메라에 2560x1440 2K QHD 해상도를 지원해 더욱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나이트 비전 기술로 야간이나 지하 주차장에서도 무리 없이 식별이 가능하며, 실내 카메라의 경우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빛이 없어도 또렷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전후방 2채널에 실내 카메라를 추가해 차내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175도의 넓은 화각으로 중앙 설치 시 측면 추돌 사고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미리 대비할 수 없는 다양한 사고 현장을 더욱 명확하게 기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2채널 블랙박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