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차려고 아이폰 사는 사람들..갤워치4도?[이진욱의 렛IT고]

이진욱 기자 2021. 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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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속 '카더라'의 정체성 찾기.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은 물론, 운영체제(OS)까지 바꾸며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워치 덕 보는 아이폰?워치4, 갤럭시폰 판매 도우미 될까━이는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입지와 맞물린다.

당장 주변에 애플워치를 쓰기 위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숱한 것만 봐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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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연동서 기능 높이고 가격 낮춰..스마트폰 신규 이용자 유입 기대

[편집자주] IT 업계 속 '카더라'의 정체성 찾기. '이진욱의 렛IT고'는 항간에 떠도는, 궁금한 채로 남겨진, 확실치 않은 것들을 쉽게 풀어 이야기합니다. '카더라'에 한 걸음 다가가 사실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는 게 목표입니다. IT 분야 전반에 걸쳐 소비재와 인물 등을 주로 다루지만, 때론 색다른 분야도 전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4./사진=이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흥행에 칼을 갈았다. 오는 27일 출시하는 '갤럭시워치4(워치4)'엔 삼성의 애착이 그대로 묻어났다.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것은 물론, 운영체제(OS)까지 바꾸며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품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덕분에 최근 TV광고로 절대적 강자 '애플워치'를 저격한 게 '객기' 아닌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워치4 디자인 각성한 삼성?...OS 독립까지 접으며 워치에 매진
워치4는 외관상 눈에 띄게 깔끔해졌다. 삼성은 갤럭시워치의 아이덴티티인 원형 시계알을 유지하면서도 두께를 줄여 세련미를 더했다. 스마트워치는 태생적으로 기능성에 집중된 기기지만, 결국 손에 차는 시계다. 그만큼 디자인이 구매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동안 삼성은 디자인보다 기능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번엔 디자인까지 꽤나 신경을 쓴 모습이다. 갤럭시 언팩에서 워치4가 공개된 이후 갤럭시워치의 투박한 디자인에 대한 독설은 잠잠해졌다. 오히려 삼성이 드디어 각성했다며 디자인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능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워치4엔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뿐 아니라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추가됐다. 정확도도 꽤 높다. 워치4로 체성분을 측정해보니 실제 체성분 수치와 오차가 거의 없었다. 손가락 2개를 분석툴에 대기만 해도 15초만에 골격근량, 체지방률, 체수분률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굳이 병원을 가지 않고도 손목 위에서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워치4는 두뇌도 갈아 끼웠다. 삼성은 워치4에 자사가 개발한 '타이젠 OS'를 버리고 구글의 '웨어 OS'를 탑재했다. 워치4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갤럭시폰과의 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용자들은 삼성페이·빅스비 등 삼성 앱을 그대로 사용하는 동시에 구글 어시턴트나 타사 앱도 쓸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삼성이 수년간 꿈꿔왔던 OS 독립의 꿈을 접으면서까지 워치4에 공을 들인 이유는 뭘까.
갤럭시워치4 TV광고.
애플워치 덕 보는 아이폰?…워치4, 갤럭시폰 판매 도우미 될까
이는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입지와 맞물린다. 연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워치 시장도 분명 탐나는 시장이다. 그러나 삼성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견인한다는 의지가 더 커보인다. 현재 삼성은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중저가폰 시장에서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에 치이는 처지다. 이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 자사의 신작 스마트폰 뿐 아니라, 주변 기기인 스마트워치의 힘까지 보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실 스마트워치 시장은 더 이상 '워치 대 워치'의 경쟁에 국한되지 않는다. 스마트워치는 자사 메인 제품인 스마트폰을 더 팔 수 있는 매개체로도 활용된다. 업계는 스마트워치가 블루투스 등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쓸 수 있어 스마트폰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스마트워치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애플워치 이용자들은 아이폰을, 갤럭시워치 이용자들은 갤럭시폰을 사야하기 때문이다 .

애플이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을 늘리는데 애플워치 효과를 많이 봤다고 분석한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33.5%)인만큼 신규 아이폰 이용자들이 늘었을 것이란 추측에서다. 당장 주변에 애플워치를 쓰기 위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이 숱한 것만 봐도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삼성은 워치4가 애플워치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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