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부진, 팬들은 왜 "비비고(bibigo) 힘내"?

올 시즌 NBA(미프로농구) 우승 후보로 꼽혔던 LA 레이커스가 시즌 초반 예상 밖으로 부진하고 있다. 2승 3패로 5할이 넘지 않는 성적이다. 현지 레이커스 팬들은 엉뚱하게도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격려하는 모양새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스타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특별한 전력 누수 없이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르브론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 듀오를 지휘해줄 ‘마에스트로’를 추가한 것이다. 그외에도 리그 내 많은 베테랑을 모았다. 드와이트 하워드, 카멜로 앤서니, 라존 론도 등이었다.
선수들 이름 값 덕분에 우승 후보로도 언급됐는데, 패배가 쌓여가고 있다. 많은 경험을 발산할 수 있는 패기가 부족했다. 영입한 선수들은 다들 33살이 넘어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앞두고 있다. 절정은 지난 28일 있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였다. 2쿼터 한때 70-44 까지 앞서던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발이 무거워졌고, 4쿼터를 앞두고 리드를 내줬다. 115대123으로 졌다.
기대 받았던 웨스트브룩은 2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득점, 리바운드 등 3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을 달성했으나, 턴오버도 10개나 저질렀다. 승부처에서 계속 실책하며 경기를 내줬다.

레이커스 팬들은 팀이 부진하자 한국 브랜드인 비비고에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이유는 CJ제일제당의 공격적인 투자다. CJ는 지난달 LA 레이커스와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시즌부터 5년간 1억달러(1184억원)를 넘는 규모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계약 중 손가락에 꼽는 규모다. 최근 영미권에서 쏠쏠한 수익을 거두자, NBA 명문 레이커스와 계약하며 광고 효과를 더 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는 “비비고가 레이커스와 계약한 걸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레이커스는 XXX니까요”라며 자조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만약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에 X을 싸면 비비고는 이 타격을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몰라”라고 했다.

또다른 팬은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를 때고 ‘AARP’를 붙여야겠네”라고 했다. AARP는 ‘미국은퇴자협회’(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라는 단체다. ‘노장’들이 모여 있는 레이커스 현실을 비꼰 것이다.
레이커스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맞붙는다. 비비고는 레이커스가 좋은 성적을 내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해야 더 큰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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