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북풍·이대남' 제대로 매운 맛이라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

조회수 2021. 11. 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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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한 편의 드라마가 OTT를 통해 공개된 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작품은 김성령, 이학주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다. 이 작품은 80년대 김연아로 불렸던 전직 스포츠 스타가 문체부 장관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겉보기에는 기성 정치권과 거리가 먼 인물이 정치인이 되면서 시민들을 위한 정치로 변화를 이끄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헌데 그 속을 보면 예상과 전혀 다른 전개를 선사한다. 기성 정치인은 물론 지식인에 청년들까지 정치풍자로 쓸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가져온 제대로 독한 블랙코미디다.

전직 사격 국가대표로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스포츠 스타 정은은 국회의원에 선출되나 거수기 노릇만 하다 다음 공천에서 탈락한다. 그런 정은이 문체부 장관 후보가 된 이유는 독하다. 먼저 성적인 문제를 저지른 전임 장관이 남자였다는 점, 위장전입, 부동산 문제 등이 없다는 점이다. 현 정권에서 벌어졌던 문제들을 강하게 풍자한다.

이런 풍자는 정은의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을 통해서도 독하게 보여준다. 진보성향의 정치평론가로 입으로는 청년을 위한 정치를 말하지만 정작 청년들의 마음은 1도 모른다. 여기에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자신감으로 정은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입으로만 청년과 정치를 말하며 정작 공감능력은 없는 지식인계층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국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북풍, 특종을 위해서라면 불법과 허위사실 유포도 마다하지 않는 언론, 최근 등장한 신조어인 이대남, 정치를 종교로 만드는 목사 등등 지상파에서 선보이기 힘든 수위 높은 풍자를 OTT란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랄하게 풀어낸다.

염증 나는 정치의 현실을 쓰디쓴 코미디로 풀어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흥미로운 작품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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