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플러스라운지 체험기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에서는 일에 집중할 수 없고 카페는 불편하다. 눈치가 보여 몇 군데 카페를 돌다 보면 커피값만 만원이 훌쩍 넘는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대는 시끄러워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화장실도 마음 편하게 갈 수가 없다. 노트북이나 헤드폰 등 고가 장비의 분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올 10월 스플라운지 14곳을 개점했다. 스플라운지는 강남, 시청, 홍대 등 접근성 높은 서울 주요 지역과 지하철 공덕역, 마들역, 영등포구청, 왕십리역 등 지하철 역사 내 있다. 전용 오피스 공간 없이 데스크와 미팅룸 등 업무에 필요한 공간만 콤팩트하게 구성된 비즈니스 라운지로,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멤버십 가입을 통해 언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방법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파크플러스 앱에서 14개 지점 가운데 가고 싶은 지점을 선택해 방문 예약을 하면 된다. 라운지 방문 예약에 성공하면 해당 지점의 예약 일정에 이용할 수 있는 QR코드를 카카오톡으로 받는다. 라운지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마감 시간은 각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미팅룸이 필요하면 회의실을 예약해야 한다. 회의실은 이용 시간에 따라 멤버쉽에서 크레딧이 차감된다. 라운지 이용 당일 10분 전에 앱으로 이용 시작과 마감을 알려준다.
하루에 한 개 지점이 아니라 여러 개 지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오전에 홍대점을 이용하고 오후에 공덕역점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주로 업무 목적으로 사용했다. 14개 지점이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업무용으로 이용하기 좋다. 주말과 휴일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기 위해서 스파크플라스라운지를 사용했다.
공덕역점
공덕역점은 공덕역 3, 4번 출구쪽 역사 내에 있다. 이동 시간이 짧다는 게 큰 장점이다. 지하철과 바로 연계돼 있어 미팅을 위한 이동이나 업무가 끝나고 집과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쉬운 곳이다.
개인 부스가 많아 일하기가 좋다. 전원 코드가 넉넉해 노트북, 스마트폰 충전, 블루투스 헤드폰 충전을 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자리는 항상 여유가 있어 마음에 드는 자리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앞 뒤 자리가 여유가 있어 편하게 일할 수 있다. 이용자가 많은 날에도 조용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공덕역점엔 미팅룸이 3개가 있다. 4석 1개, 10석 1개가 있으며 2석짜리 포커스룸 1개가 있다. 미팅룸은 영상 회의를 할 수 있게 TV 등 장비도 갖춰져 있다.

캔틴 공간이 따로 있어 커피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오픈 테이블 한 쪽 면에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수상 출간작들을 다수 비치해 놓아 업무 중간중간 휴식도 취할 수 있었다.
홍대점
홍대점은 홍대역 4번 출구에 있다. 교통이 편하고 초역세권 지역이다. 홍대점은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중 일부 공간인 6층 공간만 이용할 수가 있다.
오픈 부스는 3개가 있다. 미팅룸은 9석, 12석, 14석 등 3개가 있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 룸 2개가 있다. 미팅룸은 영상 회의를 할 수 있게 TV 등 장비도 갖춰져 있다. 공개 발표회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 라운지에는 쉴 수 있는 공간과 2인용 테이블이 여러 개가 있어 여유있게 업무를 보고 휴식을 취할 수가 있다.

두 지점의 장단점 비교
공덕역점은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부스가 많고 여유가 있어 업무를 집중해서 할 수가 있다. 반면 홍대점은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부스가 3개다. 평일에는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다. 개인 오픈 부스에 자리가 없다면 일반 테스크나 2인용 테이블을 이용해야 한다.
홍대점은 6층에 위치해 있어 뷰가 좋다. 홍대의 핫플레이즈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라운지에 햇살이 들어와 분위기가 따듯하다. 반면 공덕역점은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해 있어 따로 볼만 한 건 없다.
홍대점과 공덕역점의 또 하나의 차이는 홍대점은 캔틴 공간이 라운지 안에 있는 반면 공덕역점은 캔틴 공간이 업무 공간과는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공덕역점은 캔틴 공간으로 이동할 때마다 QR코드로 출입을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공덕역점은 화장실이 따로 있지 않고 업무 공간과 캔틴 공간 사이에 있는 지하철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 홍대점은 라운지 안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 따로 있다.
사소한 차이지만 공덕역점에서는 주로 뉴에이지나 클래식 음악이 나오고 홍대점은 가요와 팝음악이 나온다. 공덕역점이 개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라면 홍대점은 회의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게 음악에서도 드러난다.
공덕역점은 통행인들이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 두 군데 지점 모두 커피와 차가 맛있다.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새로운 업무 형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10월 스플라운지를 오픈한 지 4주만에 개인 누적 이용객은 1700여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업무 형태에 따라 공유오피스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올 11월 초 잡코리아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직장인 86.8%는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근과 재택을 혼합한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이 6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집에서 원격 시스템으로 근무하는 '재택 원격 근무', 자택과 가까이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근무', 사무공간을 개방적인 통합 공간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오피스 근무'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 형태의 사회적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독서실처럼 칸막이가 있는 개인 좌석부터 넓은 개방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등 업무 공간도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거점 오피스의 운영도 늘리고 있다. SK디스커버리 계열사인 SK케미칼과 SK가스 등 5개사는 지난 9월부터 서울 광화문에 '스마트워크 센터' 거점 오피스를 마련했고, 포스코그룹도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에 거점 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1인 기업, 프리랜서 등이 늘면서 사무공간의 변화는 공유오피스 시장의 성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장기계약으로 인한 보증금, 임대료 부담 없이 업무 공간과 OA 설비, 무선인터넷 등의 업무 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유오피스에서는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 2월 발표한 ‘2020년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기준 1인 창조기업수는 42만7,367개로 전년 40만2,612개에서 6.1%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1인 기업과 같은 소형 업체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사무 공간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이다.
개인 업무 특성, 이용 목적에 맞춰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카페 같은 분위기의 오픈형 테이블, 독서실 스타일의 오픈 데스크, 집중을 위한 포커스룸 등 다양한 업무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미팅룸은 비즈니스와 스터디 등 소모임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스플라운지에서는 커피, 차 등이 무한 제공되는 캔틴, 냉난방 등의 편의 서비스와 함께 인사, 여가, F&B 등 다양한 분야의 170여 개 제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매일경제 조광현 연구원[hyu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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