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때문에 살 빼려는데 주변에서 말렸다는 여배우
30kg 감량 비하인드 밝힌 레벨 윌슨
'뚱뚱하고 재미있는 여자'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뽐낸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레벨 윌슨.
'피치퍼펙트'의 자존감 높은 괴짜를 연기한 그는 팬데믹동안 엄청나게 살을 빼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지금까지 무려 31kg을 감량, 전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그가 체중을 감량한 건 정신적 이유가 컸다고 합니다. 살이 찔수록 인기가 올라가는 상황이 자신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살을 빼야 겠다 그런 게 아닌, 그 이상이었어요. 내가 왜 과식을 했는지를 정신적으로 다루려는 거였죠.
(레벨 윌슨 과거 인터뷰)
그런데, 그런 그의 결심을 가로막으려던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그와 함께 일하는 할리우드 스태프들이었다는데요.
사실 여기 할리우드에 있는 저희 팀 사람들의 반발이 있었어요.
'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고요. 재미있고 뚱뚱한 여자애로 엄청난 돈을 벌었기 때문이죠.
(레벨 윌슨, BBC 인터뷰)
하지만 레벨 윌슨은 자신의 식습관을 싹 고치고 싶었고, 자신의 뜻대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됩니다.
마음 속으로는 일부 감정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매일밤 아이스크림 한 통을 먹는 것 같은 거요.
음식으로 감정을 무디게 하는 게 가장 건강하지 않은 일이죠.
(레벨 윌슨, BBC 인터뷰)
레벨 윌슨은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난임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역시 체중 감량의 이유였는데요.
과거 의사가 "당신이 더 건강하다면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거다"라고 해 윌슨은 의사의 말대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선 겁니다.
체중을 감량하고 건강을 얻은 대신 자신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재미있고 뚱뚱한 여자'라는 독보적 캐릭터에는 안녕을 고하게 된 레벨 윌슨,
'재미있고 건강한 여자'가 된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