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vs. 스포티지, 9개월 차이가 이 정도(?)..옵션 비교해보니..

현대차 4세대 투싼 </figcation>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대차 투싼이 2020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수 개월씩 출고대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아가 20일 신형 스포티지로 맞불을 놨다. 투싼과 스포티지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한 식구지만, 즌중형 SUV 판매 1위를 놓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두 차의 크기는 사실상 차이가 없다. 투싼의 크기는 길이 4630㎜, 너비 1865㎜, 높이 1665㎜, 휠베이스 2755㎜ 등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길이 4660㎜, 너비 1865㎜, 높이 1660㎜, 휠베이스 2755㎜ 등이다. 신형 스포티지가 30㎜ 더 길지만 체감할 수준은 아니다.

신형 스포티지 </figcation>

파워트레인 구성도 동일하다. 두 차 모두 1.6ℓ 가솔린 터보.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 2.0ℓ 디젤 등을 얹는다. 각 파워트레인별 성능도 동일하다.

연료효율도 엎치락뒤치락 한다. 17인치 휠 기준 스포티지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연료효율은 16.7㎞/ℓ, 투싼 1.6ℓ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연료효율은 16.2㎞/ℓ다, 2.0ℓ 디젤 효율은 스포티지 14.6㎞/ℓ, 투싼 14.8㎞/ℓ다. 1.6ℓ 가솔린 터보의 효율은 두 차가 동일하다.

현대차 4세대 투싼 </figcation>

9개월의 시간은 신형 스포티지의 제품 구성에 손을 들어줬다,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신형 스포티지는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투싼은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각각 분리돼 탑재됐다. 1열 C타입 USB가 탑재된 점도 소비자 호평을 받는 요소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 신형 스포티지의 경우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이 신규 탑재됐다. 과속 방지턱 등을 통과할 때 모터를 제어해 쏠림현상을 줄여주고, 모터 움직임으로 조향 하중을 조정해 스티어링 성능을 높여주는 신기술이다, 이밖에 스포티지 디젤은 4WD 선택 시 터레인 모드에 오토 기능이 추가된다.

신형 스포티지 </figcation>

반면 투싼은 전자식 기어변속기와 패들시프트,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등을 엔트리급부터 기본 제공한다. 18인치 휠과 전방주차 센서 등도 스포티지보다 하위 트림부터 적용한다. 일부 트림의 경우 스포티지보다 출고가 빠르다는 점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대차 투싼의 가격은 2435만~3367만원이다. 기아 스포티지의 가격은 2442만~3385만원이다.

현대차 4세대 투싼 </figcation>

신형 스포티지 </fig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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