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힘든 손흥민의 발언, 이정도면 '침대 축구'의 '침'자도 아니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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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중동의 '침대 축구'하면 자동으로 몸서리를 친다.
그렇다고 손흥민의 "이래서는 발전이 없다"며 이라크의 침대축구를 겨냥한 발언은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중동의 침대축구를 수없이 경험했다.
조금만 그들이 유리하면 '진짜' 침대축구가 발현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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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축구는 중동의 ‘침대 축구’하면 자동으로 몸서리를 친다. 홈이건 원정이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들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이면 전반 시작부터 드러누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꾀병인걸 뻔히 아는데 어쩌지 못하고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가던 그 침대축구는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이런 축적된 경험에 비추어보면 2일 이라크의 축구는 ‘양반’이었다. 물론 거칠고 시간을 끄는 행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며 한국 선수들은 이에 짜증이 날만도 했다.
그렇다고 손흥민의 “이래서는 발전이 없다”며 이라크의 침대축구를 겨냥한 발언은 선뜻 동의하기 힘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서 실망스러운 0-0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15개의 슈팅을 때렸고 5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이라크는 2개의 슈팅을 때렸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볼점유율도 한국이 68.1%나 가져갔지만 끝내 득점이 없었기에 무승부였다.
아무래도 홈경기라는 유리함과 이겨야하는 상대라는 압박감이 더해져 선수들은 시간이 흘러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초조해졌다. ‘주장’ 손흥민도 경기 중 짜증을 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그리고 후반 막판이 되자 이라크가 조금씩 시간도 끌며 이재성은 물론 김영권도 가격하던 모습이 나와 선수들이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라크가 ‘침대축구’를 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라크는 꽤 정상적이고 상식적으로 경기를 했다. 물론 슈팅숫자는 적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은 좋은 기회도 있었으며 무조건 내려서서 수비만 하지도 않았다. 그들도 승리를 위해 뛰었고 부딪치면 넘어졌다 일어나고 정말 부상이 심하면 쓰러져 의료진을 불렀다. 꽤 납득이 가능했다.

물론 현장에서 뛴 선수들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보는 것과 체감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잘못해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의 시간 끌기로 경기가 지연된 것은 아쉽다”며 “이렇게 하면 발전이 없다”며 손흥민의 이라크를 향한 발언을 한 것은 쉽게 동의하기 힘들었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중동의 침대축구를 수없이 경험했다. 그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날 경기는 약과였다. 침대축구의 ‘침’자도 못 꺼낼 정도였다. 앞으로 무려 5번의 중동 원정이 남아있고 남은 9경기 모두 중동팀과의 경기다. 조금만 그들이 유리하면 ‘진짜’ 침대축구가 발현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겨우 이정도 침대축구에 힘들다고 하면 앞으로가 더 힘들 수밖에 없다.
이건 시작일 뿐이다. 남은 9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이 힘든 상황을 맞는 경기는 나올 수밖에 없다. 더 마음을 다잡고 2일 경기같은 침대축구는 침대축구도 아니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진짜’는 오지도 않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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