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 자회사 EV첨단소재, '꿈의 전지' 전고체 배터리 투자 이유는?

김건우 기자 2021. 7.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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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업 확대 및 투자 수익 노려 "배터리 사업 확대 위한 투자 지속 예정"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인수한 이브이첨단소재(이하 EV첨단소재)가 전기차 부품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최초로 전고체배터리(SSB)를 개발해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대만기업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이하 프롤로지움) 투자를 시작으로 전기차 부품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27일 EV첨단소재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만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에 85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넥스턴바이오의 100% 자회사인 넥스아이디랩의 제안 및 업무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2006년 설립된 프롤로지움은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구성 요소인 액체 전해질 대신에 고체를 사용한다. 충전시간이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3분의 1로 줄고, 폭발 및 화재 위험도 낮다. 프롤로지움이 개발한 전기차 전고체 배터리는 유럽과 중국의 안전테스트도 통과했다.

글로벌 전장업체 보쉬의 2차 전지 기술 전망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용으로 쓰이는 2차 전지는 에너지 밀도 개선이 kg당 300WH가 한계지만, 전고체 전지는 500WH까지 개선이 가능하다. 동일주행거리를 기준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하면 배터리 탑재 공간이 50% 절약되거나, 동일 공간에 배터리를 배치하면 주행거리가 2배 개선된다는 의미다.

EV 첨단소재 관계자는 "프롤로지움은 전고체 배터리 공급업체로써 후발주자인 미국의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 보다 최소 4~5년 이상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투자기관들로부터 평가받는다"며 "사업 다각화를 위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V 첨단소재는 프롤로지움 투자를 통해 나스닥 상장 이후 투자 수익과 전기차 배터리 네트워크 확보를 모두 노린다는 계획이다. 프롤로지움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고, 베트남 빈패스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다.

퀀텀 스케이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91억6700만 달러(약 10조54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이 나스닥 상장 이후 퀀텀 스케이프 수준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다면 EV 첨단소재의 지분 가치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EV 첨단소재의 시총이 1275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기업가치 재평가의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프롤로지움은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FAW그룹, 중국 국영 은행의 자회사가 작년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베트남의 삼성전자인 빈 그룹과 배터리 공동생산을 추진 중이다"며 "프롤로지움이 나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퀀텀스케이프보다 높은 가치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EV 첨단소재는 프롤로지움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EV 첨단소재는 전기차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비원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타이어 금형 기술을 보유한 세화아이엠씨를 인수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가까이에서 체험 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전고체 배터리 선두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이라며 "최근 전기차 개발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자동차를 시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전고체 배터리는 4차 산업 미래 먹거리라고 판단한다. 앞으로도 배터리 관련 사업 확대에 꾸준한 노력을 하겠다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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