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들 테슬라 추격전..니오, 'ET5' 공개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면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인 CNBC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蔚來·Nioㆍ니오)는 지난 18일 신형 전기차 모델인 'ET5'를 공개했다.
![웨이라이(니오)의 중형 세단 전기차 'ET5' SCMP 발행 사진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12/20/yonhap/20211220110913118gymq.jpg)
중형 세단인 ET5는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 3'를 염두에 두고 생산했다는 게 웨이라이의 설명이다.
웨이라이의 6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두 번째 세단형 모델인 ET5의 가격은 32만8천 위안(약 6천100만원)부터 시작한다.
ET5는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웨이라이 측은 밝혔다.
웨이라이는 오는 2025년까지 ET5를 독일을 비롯한 세계 25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ET5는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글라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를 들면 운전자가 계기판을 자주 보지 않아도 AR 글라스를 통해 전방 도로 상황을 주시하는데 도움을 얻도록 할 계획이라는 게 웨이라이 측의 설명이다.
윌리엄 리 웨이라이 CEO는 ET5 출시를 발표하는 '니오데이(Nio Day)' 행사에서 운전자가 주행 상태가 아닌 정지 상태에서 VR 글라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웨이라이는 첫 번째 세단형 전기차인 'ET7'을 올해 1월 출시해 노르웨이, 독일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고급형 세단인 ET7은 한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으며, 가격은 44만8천 위안(약 8천330만원)부터 시작한다.
윌리엄 리 CEO는 ET7이 내년 3월 28일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라이는 'ES6'와 'ES8' 모델 등 SUV 전기차를 생산하다 올해 초 첫 세단형 전기차인 ET7을 선보였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아직 압도적인 강자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테슬라는 프리미엄급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9월 중국 시장에서 총 5만6천6대의 전기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94%, 전월 대비 26.5% 각각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첫 해외 공장인 상하이 기가팩토리 3에서 2019년 12월부터 '모델 3'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이 공장에서 신형인 '모델 Y'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비야디(比亞迪·BYD)를 비롯한 자동차 대기업들과 웨이라이, 샤오펑(小鵬·Xpeng), 리샹(理想·Li Auto) 등이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는 200개에 육박한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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