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건'인줄 알았는데.. 볼드윈, 총 쏘는 연기하다 실탄 격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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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의 영화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고 당시 사격하는 장면 촬영도중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에서 권총을 뽑아 카메라를 향해 사격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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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에서 권총을 뽑아 카메라를 향해 사격하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허친스의 뒤쪽에 서 있다 총탄에 어깨를 맞아 부상한 영화감독 조엘 수자(48)는 당시 상황을 기술한 진술서를 사법 당국에 제출했다. 수자에 따르면 당시 볼드윈은 교회 건물 세트장 내 의자에 앉아서 ‘크로스 드로우’ 후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 중이었다. 크로스 드로우란 팔을 몸통 위로 교차시켜 반대편 허리에 있는 총을 꺼내드는 동작으로, 서부시대 카우보이식 사격법이다.
수자는 “총이 발사될 때 나는 허친스의 어깨 뒤에서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채찍 소리에 이은 ‘펑’ 하는 소리가 들렸고 허친스가 복부를 움켜쥐며 뒤로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사건 당일 영화 조감독인 데이브 홀이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cold gun)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총알이 장전됐던 것이다.

미국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의 경우 사전 시험 발사를 반드시 해야 하고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촬영에 앞서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촬영에 사용되는 총기류는 총기소품 담당자가 먼저 확인을 한 뒤 조감독이 다시 이를 점검한 후 배우에게 건네는 것이 일반적 순서다. 그러나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이같은 순서를 지키지 않고 총기 담당자와 조감독 모두가 직접 배우들에게 총기를 전달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촬영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영화 러스트에서 무기류 소품 안전 책임자는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24)이며 그는 할리우드 총기 전문가로 알려진 스턴트맨의 딸이다. CNN은 구티에레즈가 최근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 영화에서 처음으로 무기 관리 책임자를 맡았다면서 현장 경험이 많지 않은 스태프라고 전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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