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랄랄, 중학생 별풍선 결국 환불.. 가족 만나 140만원 돌려줘
최혜승 기자 2021. 9. 15. 18:00

아프리카 BJ 랄랄(본명 이유라)이 개인방송 중 중학생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서 랄랄은 이 후원금을 환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후원을) 취소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기부했었다.
1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BJ 랄랄은 자신에게 후원금(별풍선)을 보낸 중학생의 가족이 거주하는 지역에 직접 방문해 140만원을 환불했다고 한다. 이 중학생은 랄랄 이외에도 10여명의 BJ들에게 총 700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보냈는데, 대부분 BJ들이 후원금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랄랄은 지난 3일 유튜브를 통해 해당 중학생의 친언니가 환불을 요구해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환불 거절 의사를 밝혔다. 당시 랄랄은 “친구가 이것에 대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어린 친구에게 따끔한 충고와 깊은 경험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대신 랄랄은 “후원금을 기부했다”며 청소년행복재단에 기부한 내역을 공개했다.
랄랄은 기부와는 별개로 도의적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현행법상 후원을 받은 별풍선을 돌려주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다.
한편 랄랄은 구독자 수 약 71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다. SBS ‘미운우리새끼’, MBC ‘라디오스타’ 등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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