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아킬레스건 파열' 호주 육상 선수의 안타까운 부상 [도쿄올림픽]
[스포츠경향]

5년을 기다려온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경기력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선수의 아픔은 얼마나 클까. 이보다 더해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면 어떨까. 그날이 자신의 생일이라면. 도쿄에서 통증보다 더 큰 상실감을 맞아야 했던 불운의 선수가 있다.
호주의 제네비브 그렉슨은 2020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그렉슨은 4일 열린 대회 결선에서 마지막 바퀴의 장애물을 넘다가 그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총 28개의 장벽과 7개의 워터 해저드를 점프해야 하는 3000m 장애물은 체력소모가 엄청난 경기다.
3번째 올림픽 출전인 그렉슨에게도 경기 막판은 힘이 들었다. 스피드가 떨어진 그렉슨은 물 장애물을 넘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심한 경련으로 생각하고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아킬레스건 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그는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트랙을 떠나야 했다. 특히 이날은 그의 32번째 생일이었다. 메달 도전을 꿈꿨던 그의 생일은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렉슨은 인스타그램에 다리에 깁스한 사진과 함께 “마음이 아프고 여러분에게 답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나의 생일을 축하한다. 모든 지원과 사랑스러운 메시지에 감사드리며 지금은 마음과 영혼과 아킬레스를 고쳐야 한다”고 썼다. 많은 팬들은 그녀가 빨리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길 기원하는 댓글로 응원하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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