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가 영어로 Blood sausage?.. 엽기 번역 손본다

정상혁 기자 2021. 7. 22. 17: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DB

Blood sausage→ Sundae(순대).

Blood cake→ Seonji(선지).

다소 엽기적으로 번역돼왔던 한국 음식 명칭이 대폭 개정된다.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개정안이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날 밝혔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우리 지명이나 음식명을 외국어로 표기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우리 문화의 고유성을 살려 번역하고 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재료명을 번역했을 때 혐오감이나 거부감을 줄 수 있는 용어를 음역(音譯)으로 번역한다”는 조문이 신설됐다. 순대와 선지가 그 예다. 이 밖에도 최근 중국의 ‘김치 공정’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김치 번역도 손을 봤다. 기존 훈령에서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 용례로 제시했던 ‘파오차이’(泡菜)를 삭제하고, ‘신기’(辛奇·중국어 발음 신치)로 명시했다. 한국어와 달리 중국어에는 ‘기’ ‘김’ 소리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3년 농식품부에서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김치’의 중국어 표기로 ‘신치(辛奇)’를 마련한 바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