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놓인 스페인.."스페인 젊은이 40%는 자녀 없을 것" 전망

이금비 2021. 8. 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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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저수준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이 인구 통계학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스페인의 2020년 출생아 수는 33만9206명으로, 전년 대비 5.9%,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무려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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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저수준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이 인구 통계학적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스페인의 2020년 출생아 수는 33만9206명으로, 전년 대비 5.9%, 10년 전과 비교했을 땐 무려 3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국적을 가진 여성에게서 태어난 경우만 따지면 이보다 훨씬 줄어, 24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자녀 수 역시 급감했는데, 1975년 스페인 여성의 평균 자녀 수는 2.8명이었지만, 2020년에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1.18명으로 나타났다. 금융그룹 BBVA 재단과 발렌시아 경제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의 출산율이 유럽 연합에서 몰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 과학 연구 위원회(CSIC)의 경제, 지리 및 인구학 연구소 소장인 디에고 라미로(Diego Ramiro)는 최근 급격히 줄어든 출생률에 대해 "코로나19 이후로 많은 부부들이 전염병에서 기인하는 불확실성 및 침체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자녀 계획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출생률의 하락은 스페인 가족 형태의 급격한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레나시미엔또 데모그라피코 재단(Fundación Renacimiento Demográfico)의 이사인 알레한드로 마카론(Alejandro Macarrón)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계학적으로 앞으로 스페인 젊은이의 40%는 자녀가 없을 것이며 또 절반은 손자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 중앙은행의 연구원인 로베르토 라모스(Roberto Ramos)는 "2040년에는 부양 비율이 5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연금 문제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 고독과 같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EU 가족연구소 소장인 카르멘 페르난데스(Carmen Fernández)는 "스페인의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욱 근본적인 원인인 가족의 중요성이나 가족 내 어머니의 가치와 위상에 대해 재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이금비 글로벌 리포터 goodlkb@gmail.com

■ 필자 소개 

Universidad Europea de Madrid 강사

현 마드리드 자치대학교 박물관 교육 박사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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