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램지 버거, 한국 가격이 더 비싸다?..확인해보니

영국 출신의 미슐랭 스타 쉐프인 고든 램지의 '고든램지 버거'가 한국 상륙을 앞둔 가운데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영국에 비해 한국에서 판매할 대표 버거메뉴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한국패치'됐다는 비판이 나오면서다. 고든램지 버거 관계자는 "한국에 도입되는 프리미엄급 레스토랑 매장에서 판매하는 버거메뉴와, 해외의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버거메뉴를 비교하면서 발생한 오해"라고 주장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든램지 버거는 오는 30일 미국 라스베거스, 영국 런던에 이어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에 전 세계 세번째이자 아시아 첫 매장을 개점한다. 내년 1월초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오는 20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30일부터는 소프트 오픈을 통해 한정된 메뉴를 예약자들에게만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열리면서 고든램지 버거 메뉴의 일부 가격도 공개됐다. 매장의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 버거'가 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헬스키친 버거는 고든램지가 2005년부터 약 16년째 메인 쉐프로 출연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헬스키친'의 이름을 딴 메뉴다. 구운 할라피뇨, 아보카도, 토마토, 치즈, 소고기로 만든 패티 등을 사용해 매운맛이 특징이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헬스키친 버거가 해외에 비해 한국 가격이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빚어졌다. 미국의 경우 17.99달러(약 2만1200원), 영국의 경우 16파운드(약 2만5000원)인 것에 비해 한국의 가격이 1만원이나 비싸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상륙한 매장들의 가격 논란은 한두번이 아니다. 미국이 원조인 쉐이크쉑(일명 쉑쉑버거)도 가격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쉑쉑버거의 대표 메뉴인 '쉑버거'의 가격은 6900원으로 미국 가격인 5.29달러(약 6250원)에 비해 650원 정도 비싼 편이다.
뉴욕 길거리 음식점으로 시작한 '할랄가이즈'도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스몰 사이즈의 플래터가 1만900원으로 미국 평균 가격대인 8.5달러(약 1만원)에 비하면 900원 정도 비싸다. 이로 인해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 오면서 가격이 더 비싸지는 '한국패치' 현상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누리꾼들은 고든램지 버거를 향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그냥 먹지 말아야겠다" "왜 맨날 물 건너오면 비싸지는지 모르겠다" "한국 고객이 봉이냐" 등의 비판을 남겼다.
다만 일부 고객들은 "미국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에서 먹고 나면 내야 하는 부가세랑 팁 생각하면 가격이 크게 차이 나는 것 같진 않다" "한국 재료비가 더 비싸서 그런 거 아니냐" "한국은 비싸야 잘 팔린다는 마케팅 방식을 활용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든램지 버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단순 비교로 인해 빚어진 오해"라며 "다 같은 이름의 헬스키친버거지만 원재료 등이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비교에 사용된 미국과 영국 매장은 고든램지의 여러 매장 중 일반형 매장급인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이름만 같은 다른 메뉴라는 설명이다. 이어 "각국의 메뉴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할 순 없지만 영국과 비교하면 한국이 오히려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국과 같은 프리미엄급 레스토랑인 영국 런던 아이코닉 해로즈 백화점에 입점한 고든램지 버거 2호점에서 판매되는 헬스키친 버거 가격은 25파운드(약 3만9000원)로 한국보다 1만원 가까이 비싸다. 또 두바이에 위치한 고든램지 헬스키친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헬스키친 버거도 140디르함(약 4만5000원)으로 한국보다 1만4000원 가까이 비싸다.
관계자는 "고든램지 레스토랑이 여러 라인이 있다 보니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잠실롯데월드몰에 열리는 고든램지 버거는 레스토랑급 매장으로 스트릿 버거 등에서 판매되는 것과는 다른 메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영국의 2만5000원대 버거처럼 보급형 고든램지 버거의 일반형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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