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라치오서 자카니 모습, 라치오서 잘하니 방긋

이형주 기자 2021. 12. 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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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이날 라치오 윙어 자카니가 승리를 만들었다.

라치오는 자카니의 활약 속 전반에만 3득점하며 3-1로 승리했다.

그런 자카니가 이번 여름 라치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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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라치오 윙포워드 마티아 자카니. 사진|SS 라치오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219번째 이야기: 라치오서 자카니 모습, 라치오서 잘하니 방긋

마티아 자카니(26)가 부상을 털고 다시 맹활약 중이다.

SS 라치오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6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삼프도리아는 리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라치오 윙어 자카니가 승리를 만들었다. 자카니는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에게 1대1 기회를 만들어줬다.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슈팅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자카니는 전반 16분에는 골문 앞 치로 임모빌레에게 공을 연결해 득점을 이끌어내며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라치오는 자카니의 활약 속 전반에만 3득점하며 3-1로 승리했다. 

자카니는 1995년 생의 이탈리아 윙포워드다. 직전 시즌까지 엘라스 베로나에서 안토닌 바락과 좌우 황금 날개를 이뤄 팀의 돌풍을 만들었던 그다. 그런 자카니가 이번 여름 라치오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자카니는 개막전이었던 US 사수올로 칼초와의 1라운드 경기부터 2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지만 이후 햄스트링, 종아리 부상 등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최근 복귀했다. 다시 이날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상만 없다면 맹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라치오는 자카니의 부상 당시 페드로 로드리게스, 필리피 안데르송 듀오가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행히 윙포워드 위치서 공백은 크게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두 선수의 나이가 적지 않고 일정이 빡빡한 라치오 입장에서 자카니가 다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히 호재다. 자카니가 잘하니 라치오가 웃는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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