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심히 주님 모신다"..교회는 "안 나온지 오래, 제적 처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교회는 이 후보가 교회에 안 나온 지 10년 가까이 돼 제적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도 권사님이었고 아내도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반주했던 독실한 성도여서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주님을 모시고 있다”며 “주님의 은혜로운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전북 정읍시 성광교회를 방문해 주일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담임목사는 지난 5월 예배에서 “대선을 앞두고 또 집요하게 거짓을 갖고 공격하는 일들이 지금도 있다”며 “벌써 이재명 (당시) 지사가 분당우리교회 장로다, 이런 걸 갖고 공격한다”고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 담임목사는 “이분이요, 우리 교회를 떠나신 지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분당우리교회 관계자는 또 JTBC를 통해 “저희 교회는 오래 다니지 않으면 제적된 상태가 된다. (이 후보 부부는) 현장 출석 안 한 지 오래돼서 제적된 상황”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신도 명부를 뜻하는 교적에 등록된 것은 맞고, 예배를 나가지 못해 문제로 삼는 것”이라며 “교적에 등록돼 있으면 교회를 다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약 투약 혐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 서울 전역 찾아온 강추위…수도 계량기 동파 38건 발생
-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한덕수 재판부가 심리한다
- [만물상] 의원과 보좌진, 동지와 원수
- 이시언·서지승, 결혼 4년 만에 임신… “내년 득남 예정”
- 루이비통 리폼이 상표권 침해?... 대법서 공개 변론 맞붙어
- 우크라 마을 덮은 거미줄... 드론이 만든 현대전 진풍경
- 尹 “계엄 해제해도 관저 밀고 와... 대통령 얼마나 가볍게 봤겠나”
- 장경태 ‘성추행 의혹’ 공방 격화…고소인 전 남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 개그맨 이혁재, 피소... “3억원 갚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