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허경영 "공약 '원조 맛집'은 나..이재명·윤석열은 느닷없어"

"공약의 원조 맛집은 나다."
'허본좌'가 다시 나타났다. 허경영 국민혁명당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백마'를 타고 나타나 제20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허 대표는 이미 지난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해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나서 3위를 기록했다. 그는 왜 다시 대선 출마를 공언했을까. 허 대표를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시 '하늘궁' 본관에서 직접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 번째 대선 출마다. 이번 20대 대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가는 경제대국인데 국민 생활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국가 예산을 전용하기 때문이다. '나라의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는 것도 이 말이다. 난 30년 전부터 출산하면 5천만원, 결혼하면 1억원을 준다고 했는데 사기꾼으로 몰렸다.
-지난 18일 행주산성에서 임진왜란 행주대첩 연출한 '백마 퍼포먼스'의 의미는 무엇인가.
▷행주대첩은 세계 최고의 대첩이다. 한국 여성들이 의병처럼 소총으로 무장한 왜병에 맞섰다. 이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싶었다. 이곳에서 내가 백마를 타고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의미다.
-이것처럼 외적인 퍼포먼스로 정치 희화화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허경영만이 할 수 있는 콘셉트로 애국심을 표현했다. 정치 희화화는 절대 아니다.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희화화가 될 수 있지만 그 안에 깊은 뜻이 있다. 앞으로도 메시지 있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백마 퍼포먼스'를 갖고 텔레비전에 대선 광고도 낼 예정이다.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국민배당금 150만원, 결혼수당 3억, 연애수당 월 20만원, 출산수당 5천만원 등 공약 이행이 정말 가능한가.
▷(취임 후) 두 달 안에 돈을 안 주면 사퇴하겠다. 부처별로 판공비를 다 없애고, 대통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모두 '무보수'로 하겠다. 기성 정치인 중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돈 10원도 안 준다. 나는 국민에게 무조건 1억원을 준다.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이 허 대표 공약을 '따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공약을 따라 하는 건 좋은데 공약 33가지('33정책')를 다 따라 해야 한다. 공약을 따라 해서 내 이름이 회자되니 고맙기도 하다. 그러나 토론 없이 하나씩 빼가서 문제다. 돈을 주려면 가계 빚을 갚을 수 있게 줘야 한다. 10만~20만원은 턱도 없다.
▷'나경영(나경원+허경영)' '이경영(이재명+허경영)' 등으로 불리는데 내 공약이 공신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공약의 '원조 맛집'은 나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연간 25만원 주겠다고 했는데 한 달에 2만원 꼴이다. 허경영 공약이 '오리지널'이고, 이 지사 기본소득은 '변종 용돈'이다. 다만 이 지사는 사람 자체는 좋다. 관상이 좋다. 자수성가한 사람이지 않나.
- 지난 1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제안했다. 왜 하필 안철수와의 단일화인가.
▷(야권인)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는 기성 정당에 들어가지 않았다. 안 대표는 때가 묻지 않았다. 허경영과 뭉치면 더 효과가 크다.
-여야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이 둘은 너무 느닷없이 대선에 나왔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만 했고, 이 지사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다. 나는 어릴 때부터 정치 경험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밑에서 10년간 '비선 보좌관'을 했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밑에서는 '양아들'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직접 고초를 겪었는데 그의 '사면론'은 어떻게 보나. (허 대표는 2008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 약속'을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고초는 언론의 과장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있는 게 안타깝다는 말이 와전됐다. 전임 대통령의 통치행위를 판사가 판결해서는 안 된다. 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모두 사면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서 만약 진다면 차차기 대선에 또 도전할 의향 있는가.
▷이번 대선은 당선이 목표다.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내가 진보진영 후보자 5명을 제쳤다. 차차기 대선 말고 지금 눈앞에 둔 전투에 집중하겠다. 무조건 1등이 목표다. 지지율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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