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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만으로 한달 2,000명 정도 상담 방문합니다

조회수 2021. 7. 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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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모제림 성형외과 박재준 원장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재준 원장입니다. 모제림성형외과에서 탈모의 비수술적치료 및 영미권 외국인 환자 진료를 전담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조교수를 겸임 중입니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병원에서 줄기세포생물학을 전공했고, 이 때부터 모발모낭줄기세포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지금의 모발이식 수술의사가 된 것 같습니다. (하버드대 McLean 병원, Dr. Ole Isacson 지도교수 Research Fellowship 이수)

미래의 의학을 예측하는 '빅픽처2017, 2016, 2015'를 공저로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호기심이 많아서 몰두하는 스타일이라 당시 부끄러운 글솜씨로 너무나도 용감하게 책을 낸 것은 아닌 지 한참 고민하기도 했었지요. (웃음)

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겼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모발이식 전담 의료기관은 생소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2000년도 초반만 하더라도 모발이식은 여전히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병행하던 작은 분야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당연히 수술결과나 중간 경과에 대한 케어는 상당히 부족했고, 당시에 탈모를 치료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강한 니즈와는 달랐죠.

이식한 머리는 평생 빠지지 않을까? 주제의 모닥블(모발이식 닥터스 블로그) 영상 중 일부


철저하게 고객에 입장에서 모제림성형외과라는 모발이식 전담 의료기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개원할 때 그 마음 그대로 탈모에서 미용적인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하고자 하는 여성고객을 위한 여성전담센터(의원) 오픈하면서 단일분과로서는 국내 최대규모가 되었습니다. 모발이식 단일 분 과로서는 그 규모와 위치를 확장하고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발이식만으로 한달기준 2,000명가량이 상담을 위해 방문하고, 700명 이상이 모제림에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계시죠. 너무 자랑만 하는 것 같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도 노동집약적이라고 꺼리던 분과를 불과 20여년 만에 단일분과로서는 국내 최대규모 병원이 되기까지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의료진 역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모발이식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국 유학당시, 줄기세포생물학 연구를 수행하면서 줄기세포가 다양한 세포들로의 분화하는 모습은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이런 분야에 깊은 매력을 갖게 되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탈모 치료를 위한 모낭줄기세포 분화관련 논문들을 접하면서 모발이식 및 재생연구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환자나 수술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정말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왔지만, 외국계은행 한국지사에 근무하시는 영국인 한 분이 생각납니다. 가족 모두 연희동 쪽에 사시면서 취미로 전자음악을 직접 작곡해서 종종 콘서트까지 하시던 멋진 분이었는데, 공연에서는 보여지는 모습이 많다 보니 탈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셨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여러 번 고려는 했지만, 언어적인 문제로 한국에서의 진료를 주저하시다 수술을 받으신 분이었어요. 1년 뒤에 결과가 너무 만족스럽다며, 무대를 더 즐길 수 있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당시 의사로서 크나 큰 보람을 느꼈던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식수술 중간 중간에는 마음이 편해 지셨는지 본인이 작곡한 곡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수술 후 카톡 친구가 되어 서로 일상을 나누고 콘서트 갈라쇼에 초대해 주시기도 하셨지요. 아주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웃음) 수술 후에 환자분들 표정을 보면 단순히 헤어라인이 바뀐 게 아니라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모발이식 부문과 관련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참여해 온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연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의과대학 본과생 시절 발표한 논문으로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의대특성화 과정으로 하버드 의대 정신과 지도교수님을 통해 면역화학염색(Immunohistochemistry) 방법론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단 몇 주간의 과정이라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하여 거의 밤을 새워가며 연구실에서 쪽잠을 자던 기억이 납니다.

힘들기만 했다면 기억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의대생 1인'에게 주어지는 '제 7회 청년슈바이처상 의대생 학술상 (2007)'도 수상했죠. 의대생이라는 신분으로 좋은 결과를 내어 보람 됐고, 많이 부족한 본인에게 의학을 위해 초심을 잃지 말고 더욱 매진하라는 사랑의 채찍이라 이를 여기며 지금까지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당시 새벽에 연구실에 홀로 남아 졸린 눈을 비비며 실험 중, 순찰중인 보안 요원이 흰 가운을 입고 있는 저를 보고 움칫 놀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음)

앞 줄 왼쪽 박재준 원장, '제 7회 청년슈바이처상 의대생 학술상 (2007)' 수상

탈모 치료를 위한 홈 뷰티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모발 관리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사를 통해서 탈모 시장의 확장, 나아가서는 홈 뷰티 시장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현장에서 많은 고객분들을 만나면서 고객들의 니즈가 어떻게 변하는지 체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전에는 탈모 치료를 위한 모발이식이나 식습관에 대한 관심만 있었다면, 외모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면서 탈모 보조제품이나 스타일링 방법, 심지어는 운동 루틴까지 디테일한 상담을 원하고 계십니다. 


탈모약이나 모발이식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 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홈 케어는 모발을 포함한 두피관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라는 CF 카피가 생각나는데요. 피부관리샵이나 클렌징이나 기초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가 이미 대중화되었듯이 두피도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웃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피부관리 꿀팁과 두피/모발관리 팁이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탈각되고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질관리가 되지 못하면, 모공을 막고 염증이나 여드름을 발생시키죠. 두피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땅에서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 듯, 튼튼한 두피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햇빛이 강하고 습한 날씨에는 두피의 각질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청결관리가 중요합니다.

세안, 세수, 양치처럼 샴푸방법도 잘못된 경우가 많습니다. 샴푸를 바로 두피에 짜면 제품이 겉돌 수 있기 때문에 샴푸 거품을 낸 상태에서 두피 중심으로 거품을 올려주고, 손가락 지문을 이용에 두피 전체를 마사지 해주 듯 씻어줍니다.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피 전체를 씻어주려면 적어도 2분~5분이 필요합니다. 이 때 손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두피 브러쉬나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각질제거를 해주면 좋겠죠?


또 요즘엔 집에서 간편하게 두피에 저자극 레이저로 직접적인 탈모 치료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복합 빛 에너지를 활용하여 모낭 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모발의 성장을 돕고, 머리카락 밀도가 감소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전후로 사용해 주면 효과가 배가된답니다.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되는 홈 뷰티 기기 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앞으로의 바램이나 계획이 궁금합니다.

모발이식 의료진으로서 많은 환자를 상담하면서 고충을 많이 들어왔는데 이번에 국내 대기업과 협업하여 가정용 탈모 치료 기기에 연구진으로 참여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고객들이 꼭 탈모가 아니어도 헤어라인에 전후에 대한 기대감이 정말 많으십니다.

전국에서 환자들이 오기 때문에 가끔은 오가는 시간이 번거롭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단순한 수술보다는 삶 전반적인 습관에 변화가 동반되어야 예후가 좋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수술을 받으시더라도 결과에 대해 좀 더 안심을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모발이식 전담 의료진으로서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탈모가 있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장애가 있거나 불편하지는 않죠. 하지만 탈모 치료시기를 놓친 젊은 환자분들 중에는 간혹 우울감을 겪으시거나 심할 경우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실 때 안타까운 마음이 정말 큽니다. 상담할 때도 초기에 빠르게 판단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탈모가 의심될 때 병원방문을 적극적으로 권해드립니다. 탈모환자분들께서는 외면적인 질환으로 인한 내면적인 마음의 질환까지 안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탈모로 인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주저 마시고 병원의 문을 언제든 두드리십시오. 환자분들을 안아드리는 좋으시고 훌륭하신 의사선생님들께서 항상 치료의 문을 열고 여러분들을 기다리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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