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to_Emotion
푸토는 종교화에 나오는 아기천사들이다. 이들은 아기의 몸을 하고 있지만 성모를 수호하는 조력자이며 강인한 천사들이다. 나는 약해 보이는 아기의 몸과 이모티콘을 믹스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이들의 이름을 푸토라고 지었다. 상처받고 결핍된 감정들을 숨기고 웃고 있는 푸토는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 일부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어 오던 작업 속 돌연변이들은 눈만 있거나 특별한 의미를 둔 감정을 넣지 않았다. 마법소녀의 조력자로서 함께 지구를 지켜나가는 결핍이 있는 존재들이였다. 이 돌연변이들에게 감정을 넣어 주고 싶었다.
나는 통화보다는 인스타그램의 디엠이나 카카오톡의 메시지로 소통을 많이 한다. 그 메시지를 사용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가 많은데 그 이모티콘은 감정을 표현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때로는 소통을 하는 사람과의 관계와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내 감정을 숨기고 이모티콘 뒤에 숨기도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상식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학습한 행동들은 제도에 길들여진 사회인으로서 정상인으로 살 수 있게는 해주지만 때로는 이 모습이 진짜 나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우리는 내재된 욕망을 억압하고 학습된 사회의 일원으로 감정들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다. 나는 결핍과 상처가 있는 이들이 사회의 제도, 도덕과 윤리 선입견과 편견, 관습들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표정들을 푸토라는 캐릭터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Putto-emotion#1

Putto-emotion#2

Putto-emotion#6

Magic girl & hybridshow
소녀와 돌연변이들에게 마법 같은 힘이 생기고 미지의 존재로부터 공격받는 지구를 지키며 영웅이 되어간다. 이 이야기는 내가 작업 하고 있는 가상세계 속 세계관이다. 나는 학습되어지는 것들을 믹스하고 새로운 가상세계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웅이 매번 이기는 것은 진부하다. 나는 약자가 영웅이 되는 세상을 구현해 내고 싶었다. 어린 여자는 사회적 약자일 경우가 많고 돌연변이 또한 종에서 생존이 어려운 약자에 포함될 때가 많다. 이 약함 이라는 것을 공통점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을 내가 만든 가상세계 속에 캐스팅 했고 이들은 내가 만들어 내는 상상력으로 이미지화 되어 캔버스에 그려지기도 하고 디지털화면 속에 그려지기도 한다.
이 작업의 시작은 학습되어지는 여성성에 대한 의문과 이미 규정된 것들에 대한 모순을 소녀와 갑옷, 소녀와 전쟁, 소녀와 로봇을 한 화면에 담는 작업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어린이집에 근무한 경험이 있고 일지를 쓰며 아이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았다.
대부분의 여자아이들은 엘사 드레스를 입고 디즈니 공주를 모방하며 동경했다. 그 중 한명의 여자아이가 로봇을 좋아하고 히어로물에 열광했는데 상담시간 아이의 부모님은 그런 아이를 걱정했다. 이러한 경험들은 나의 어린 시절 기억들과 중첩되었다. 여성성은 사회적으로는 섹슈얼리티와 정숙함을 요구받고, 신화에서의 여신은 죽음이자 창조이며, 성경 속 성모마리아와 이브는 같은 어머니이지만 긍정과 부정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여성성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노출되는 다양한 환경을 통해 학습되어지는 부분이 많다. 그 중 대중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인 나는 만화영화 속 소녀이미지를 동경했고 미술 학교를 다니며 서양미술사를 통해 접한 수많은 도판을 통해 미술을 학습했다. 나는 가상세계 속에서 소녀이미지와 도판속 이미지를 믹스하며 익숙하지만 이질적인 화면을 구성하려고 했다. 학습되었지만 학습된 것과 좀 다른 이미지를 구현해내려 했다.
어린 소녀와 돌연변이들은 신화와 성경의 이야기 속에서 레퍼런스를 찾았다. 작업 중 성모와 이브를 믹스한 캐릭터가 있는데 이것은 긍정과 부정의 여성성의 대표 이미지들을 섞어 놓음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 규정된 캐릭터에서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된다. 이것은 학습되어지고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한 미술작가의 작은 힘으로 섞어버리고 표현함으로써 일종의 통쾌함과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돌연변이들은 신화 속 동물들에게서 레퍼런스 되었는데 이들은 여러 동물들이 섞인 하이브리드인 경우가 많다. 이들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돌연변이가 될 것이다. 나는 이들의 머리와 성모의 곁에서 승천하는 아기천사들의 몸을 믹스함으로써 하이브리드의 하이브리드를 구현해 내고자 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를 섞고 또 섞는 작업이다.
마법소녀 K(Magic girl k)

마법소녀 G(Magic girl G)

마법소녀 H(Magic girl H)

마법소녀 I(Magic girl I)

마법소녀 J(Magic girl j)

Hybridshow#1

Hybridshow#2

Hybridshow#3

전시전경

전시전경

전시전경

김은주 작가

계명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1 [Mutants] [아트리에갤러리], 서울
2021 [Magic girl] 주관: 아트나살, 주체 : ㈜티메스, [아트나살], 울산
2019 [소녀],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21 [newthinkingnewart], [나무아트,인사동], 서울
2021 [Maison de Noel] [ihamgallery], 프랑스
2021 [마법소녀 섬소녀],[DGB갤러리], 대구
2021 [공간이 머무르는 자리], [스페이스 무태], 대구
2021 [NUMOMOMANIFESTO], [Ponti Blu Seoul], 서울
2021 [NFT VILLA], 기획 : 유진상, 홍학순[해밀톤빌라, 이태원][kote, 성수동], 서울
2021 [그때와 지금] [라폼므현대미술관], 청주
2021 [2021 HADA Project] [부산 학생 문화예술회관], 부산
2021 [각자의 시선] [디아크강정보로비갤러리], 대구
2021 [뜻밖의 발견] [헤이마], 대구
2020 [‘artflex]’[BT갤러리], 서울
2020 [아트토크‘미래유괴하기]’, [아르코미술관], 온라인 전시, 서울
2020 [무관중2인전], [갤러리 위즈아츠], 대구
2020 [가을의 사색전], [갤러리 위즈아츠], 대구
2020 [꿈과마추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