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ICK] 이유미의 재발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는 정호연만이 아니다. 짧은 분량에도 뚜렷한 색채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이유미도 '오징어 게임'의 수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이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1위부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출연 배우들 모두 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길지 않은 분량에서 보는 이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이유미도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오징어 게임' 공개 전 이유미의 SNS 팔로워는 약 4만 명대에서 29일 오후 5시 기준 274만 명 대로 크게 올랐다. 열흘 만에 약 270만 명이 이유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유미는 극중 게임의 참가자 지영으로 분해 이정재 박해수 허성태 등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배우들과의 연기 케미스트리까지 선보였다.
폭발적인 연기력은 덤이다. 작고 여리여리한 외모 덕분에 라이징 스타로 착각할 수 있으나 그는 어느덧 12년 차 배우다. 드라마 '미래를 보는 소년'으로 연기를 시작, 공백기 없이 꾸준히 스크린 활동을 이어왔다. 과거 영화 '박화영'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드라마 '365'와 '땐뽀걸즈'로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최근에는 '어른들은 몰라요'와 '인질'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데뷔 때부터 쌓아온 내공들은 이유미가 어디서도 잘 녹아들 수 있게끔 만들었다. '박화영'부터 '인질' '오징어 게임'까지 이유미가 주로 빛을 내는 것은 극한의 상황에 놓인 캐릭터다. 특히 10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쟁취한 '인질'은 대배우 황정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남았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제법 빽빽하다. 쉴 새 없이 연기에 매진해왔다는 방증이다. 꾸준히 행보를 보였던 이유미였기에 지금의 화제성도 새삼스럽지 않다. 신선한 마스크와 작은 체구에서 쏟아지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이유미 고유의 강점으로 느껴진다. 이유미의 전력 질주는 이제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이유미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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