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쿠팡 화재 날 먹방' 논란에.. "소름" "지사 자격 없다" 野주자들 맹공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천 쿠팡 화재 사건 날, 이 지사가 황씨와 마산에서 떡볶이 먹방 유튜브를 찍은 것이 알려졌다”며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떡볶이를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이 소름 끼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 지사가) 떡볶이와 디저트 단팥죽까지 자리를 옮겨가면서 찍은 자기자랑쇼 먹방은 오후 장면으로 시작해 오후 8시 30분쯤 야구경기 장면이 화면에 스친다”며 “이 지사는 화재 발생 20시간 후 이천 현장에 도착해 일정을 취소하고 바로 현장으로 왔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가 도민에 대한 책임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가증스럽다. 지사찬스 남용 때문에 자진사퇴하는 것이 아닌, 경기도민이 해고를 시켜야 할 상황”이라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해당 사태에 대해 진솔한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는 ‘기본인격’이 문제라는 지적을 제가 여러 번 했지만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이어 “이름 없는 소방관들이 그렇게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벌일 때 경기도 최고 책임자인 이재명 지사는 무얼 하고 있었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진실을 빠짐없이 밝히고 쿠팡 화재 희생자 가족들과 소방공무원들에게 공개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 측 이기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화재 발생 당일 오전, 순직한 소방관의 고립 사실을 보고받았음에도 이 지사는 김경수 지사와의 미팅 이후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운영하는 ‘황교익 TV’의 출연을 위해 마산으로 향했다고 한다”며 “고립된 소방관의 사투 소식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출연을 하고 있었다면 1400만 경기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도지사의 책무를 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해당 영상이 이천 물류센터 화재 당일 찍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당일 화재 진화 상황에 대해 이 지사가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면서 관련 지시를 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는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 지사는 남은 경남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했다”고 해명했다. 도는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며 “애끊는 화재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는 이 지사가 출연한 영상은 지난달 11일과 15일 두 차례로 나뉘어 올라왔다. ‘떡볶이 먹방’이 담긴 11일 영상은 분식집에서 촬영됐고, 15일 영상에서는 황씨가 이 지사가 장소를 옮겨 단팥죽을 먹었다.
여권 경쟁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 지사는 이천 쿠팡 당일 행보에 대해 성실하게 소명하시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전날 밤 논평을 내고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건 당일인 지난 6월17일 오후부터 저녁까지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에서 황씨와 유튜브 채널용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며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인 이 지사가 화재 사건 당일 황 씨와 유튜브 촬영을 강행했다는 언론 보도에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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