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델타 전파 때 대규모 유행".."'위드 코로나' 시기 상조"

우한솔 2021. 8. 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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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새로 확진자는 1,990명 늘었습니다.

아직 유행의 정점이 아니라는 게 당국 판단인데 델타 변이와 이번 주말 광복절 연휴가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확진자가 확인된 서울 서초구의 한 교회.

일주일 만에 관련 확진자가 7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대면 예배 가능 인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 "별도 명령 시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과태료를 부과 조치했습니다."]

정부는 모레부터 2주간 종교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소규모나 지하에 있는 시설 등이 대상이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광복절 연휴에 서울 도심 등을 중심으로 집회 등이 예고돼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에 집회나 이동, 만남으로 인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 "델타 바이러스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아 1명이 5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고,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상당수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 어디서나 사람 간 만남은 감염의 위험이 있어..."]

또 현재로선 4차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접종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위중증, 사망자 중심의 방역 체계인 이른바 '위드 코로나'는 시기상조임을 거듭 분명히 한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추석 전까지 인구 70%의 1차 접종을 완료하고 유행 상황이 안정화됐을 때 논의 가능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의견도 대부분 비슷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10월 말, 11월 말이나 되어야지 백신 접종률이 충분히 올라가기 때문에 앞으로 두 달을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적어도 이 기간에는 물리적 대응을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델타 변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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