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해, '마이 네임' [편파적인 씨네리뷰]
[스포츠경향]

■편파적인 한줄평 : 한소희, 표정도 똑같고.
흔하다. 개성이 없다.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한다. 주인공 성별이 여성으로 바뀌었을 뿐, 복수극과 누아르물에서 보여주는 클리셰들이 마구 쏟아진다. 3회까지 공개된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 새 시리즈 ‘마이 네임’이 4회차부터 보다 더 특별해져야만 하는 이유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마약수사대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진실과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수업’으로 넷플릭스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김진민 감독과 ‘목숨 건 연애’ ‘조선미녀삼총사’ 등의 각본을 쓴 김바다 작가가 함께했다.

동전의 양면처럼 장점과 단점 모두 강하게 결집한 작품이다. 우선 여성이 조직에 몸 담다가 경찰로 잠입하는 ‘언더커버’ 형태의 설정은 흥미롭다. ‘깡’만 남은 여고생이 남자들만 가득한 조직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버티는 과정은 그중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떼싸움’ 장면에서도 ‘지우’(한소희)가 어떻게 운명을 소화해낼지 집중력이 올라간다.
영상미도 나쁘지 않다. 차분한 톤을 유지하면서도 강렬한 BGM과 현란한 조명으로 김진민 감독 특유의 ‘나쁜 맛’을 더한다.
그러나 본격적인 ‘언더커버’ 설정으로 넘어가면서 그 긴장감은 찬물을 맞은 듯 삽시간에 사라진다. 복수와 배신, 믿음과 의심 등을 주로 다뤄온 기존 누아르물 혹은 수사물에서 볼 수 있는 공식들을 너무나 착하게 차용하기 때문이다. 주인공과 주요인물들이 어떻게 만나고 누가 뒤통수를 칠지 쉽게 예상된다. 흥미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아쉬운 건 한소희다. 신비롭고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매력이 1~2화에선 효과가 나다가도 3화부터는 ‘연기 부족인가’ 싶을 정도로 부작용을 낸다. 경찰로 잠입한 이후 시시각각 변하는 주인공의 세세한 상황 변화와 상관없이 늘상 똑같은 표정과 톤으로 표현한다. 보는 이가 가끔은 ‘왜 저렇게 뚱하게 있지’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박희순, 이학주, 안보현, 김상호도 늘상 봐오던 이미지로 그곳에 서 있다. 괄목할 만한 건 장률이다. 등장부터 신선하게 연기한다. 3화 이후 놀라운 존재감을 예고한 인물인 터라,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남아있는 회차에서 반등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 여부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전세계 190여개국에서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2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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