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기 '6중전회' 앞둔 중국, 기차표 판매중단·'사형' 경고까지..

정혜인 기자 2021. 11. 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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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에 수도 베이징행 열차표 판매를 중단하는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중국철도 베이징지국은 다른 지역 사람의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고자 베이징행 기차표 판매 중단을 발표하는 등 6중전회를 앞두고 방역에 총력을 가했다.

'사형' 을 언급하며 방역규제 위반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해당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등 고강도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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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옌타이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AFP=뉴스1


중국 당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에 수도 베이징행 열차표 판매를 중단하는 등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또 방역 통제 위반 시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수 있다며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국 지역사회 감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7명이다. 유증상 확진자 수와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개월 만에 최대치였던 지난 2일 93명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감염 사례가 확인되는 지역 수는 늘었다. 위건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시안에서 2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31개성 중 19개 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 2일의 11개 성에서 무려 8개 성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로 헤이룽장 45명, 허베이 23명, 닝샤 4명, 장쑤·허난 각각 3명, 네이멍구자치구·쓰촨·간쑤 각각 2명, 산둥·충칭·칭하이 각각 1명 등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2명 확진자는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가 뒤늦게 증상이 나타나 확진자로 전환됐다.

다음 주 중국공산당의 최대 연례행사인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가 열리는 베이징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세 이후 베이징에서는 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확진자는 38명, 무증상 감염자는 1명이다.

중국철도 베이징지국은 다른 지역 사람의 유입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고자 베이징행 기차표 판매 중단을 발표하는 등 6중전회를 앞두고 방역에 총력을 가했다. 베이징지국은 전날 "2일부터 장시성 상라오시, 간쑤성 톈수이 등 23개 지역에 있는 123개 기차역에서 베이징행 기차표 판매를 중단했다"며 "이미 기차표를 구매한 경우 수수료 없이 환불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CCTV는 베이징시 보건당국 간부, 로펌 소속 변호사와 문답 형식을 통해 방역규제 위반 시 받는 처벌을 소개하며 '사형' 가능성을 경고하며 당국의 방역조치 준수를 강조하기도 했다. CCTV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증세, 밀접 접촉으로 고도의 전염 위험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공공장소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공안전을 위협하면 규정에 따라 사형까지 처할 수 있다.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 등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형' 을 언급하며 방역규제 위반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일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1명만 나와도 해당 지역 전체를 봉쇄하는 등 고강도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일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자 초등학교 학생 전원의 귀가를 막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학교에 갇힌 학생들은 다음날 새벽이 되서야 검사지를 받고 학교를 나와 격리 시설로 이동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관광객 3만4000여명이 단 1명의 확진자로 인해 공원에 갇혀 밤늦게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얼빈에서는 당국의 방역방침을 위반한 영업소에 '영업중단' 조치가 내려지면서 전날까지 1107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고 CCTV는 전했다. 정저우시는 모든 관광지와 종교시설 등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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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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