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발악이랄까요".. 한화 유장혁이 '유로결'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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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장혁(21)이 유로결로 개명했다.
16일 연락이 닿은 유로결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하기 전부터 주위에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바꾸기 싫어서 그대로 유지했다. 그런데 부상이 많다보니. 부모님이 바꾸자고 권유하셔서 뜻을 따랐다"고 말했다.
유로결은 "개명으로 주목받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개명보다 야구로 알려지고 싶다. 다만 많이 다쳐서 답답한 마음에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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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장혁(21)이 유로결로 개명했다.
KBO는 16일 선수이동현황 공시를 통해 한화 유장혁의 개명을 발표했다. 2000년 5월생으로 2019년 한화에 2차 2라운드로 지명돼 입단한 유장혁은 한국나이 22살에 새 이름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유로결은 입단 때부터 5툴 플레이어 자원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올해는 34경기 98타수 14안타(1홈런) 7타점 11득점 2도루 타율 0.143을 기록했다. 8월 11일 KIA와 퓨처스 경기에서 수비 때 오른쪽 십자인대 파열 부상해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많은 기대에 비해 계속된 부상으로 꿈을 펼치지 못해서일까. 16일 연락이 닿은 유로결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하기 전부터 주위에서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는데 바꾸기 싫어서 그대로 유지했다. 그런데 부상이 많다보니…. 부모님이 바꾸자고 권유하셔서 뜻을 따랐다"고 말했다.
유로결의 부모는 아들에게 지어줄 좋은 이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다고. 다소 생소한 로결이라는 이름은 '건질 로(撈)'에 '맑을 결(㛃)'을 쓴다. 유로결은 "자세한 뜻을 알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좋은 일들이 많이 오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로결은 "개명으로 주목받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개명보다 야구로 알려지고 싶다. 다만 많이 다쳐서 답답한 마음에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발악이랄까요"라고 한숨 쉬듯 내뱉던 그의 말에서, 그의 올 시즌 부상에 대한 아쉬움과 앞으로 이어갈 야구에 대한 욕심이 묻어났다.
많은 선수들이 큰 부상을 겪고 나면 자신의 의지로, 혹은 주위의 권유로 개명을 신청한다. 누군가는 개명과 야구가 무슨 관계냐 물을 수 있지만, 노력 밖에서 오는 절망감을 어떤 방법으로든 떨치고 싶은 몸부림이다. 마음 속의 미련을 털어내고 앞으로 야구에만 매진하고 싶은 유장혁의 간절한 의지가 내년부터 좋은 결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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