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크리스티나 "언어 상관없이 심각한 음치..성악가 남편 고생" [어제TV]


[뉴스엔 이해정 기자]
'복면가왕' 리코더의 정체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였다.
8월 2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리코더와 하모니카의 대결이었다.
박자, 음정을 모두 무시한 리코더의 자유로운 노래에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무대가 끝이 났다.
김구라가 "더 이상의 심사평이 없다"고 고개를 가로젓고, 신봉선이 "왜 밤에 리코더 불면 뱀 나온다는지 알 것 같다"고 학을 뗐다.
반면 위일청은 "이렇게 행복하기는 처음"이라며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가 리코더를 행복하게 부는 느낌이라 즐거웠다"고 순수한 가창에 박수를 보냈다.
엇갈리는 심사평이 쏟아진 가운데 하모니카에 패배해 복면을 벗은 리코더의 정체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였다.
크리스티나는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한국 방송계에 데뷔해 엉뚱한 발언과 자유로운 예능감으로 독보적인 외국인 방송인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크리스티나는 "안녕하세요.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입니다. 사랑해요"라고 사랑스러운 인삿말로 등장과 함께 모두를 웃게 했다.
정체가 밝혀지자 김구라는 "보통 방송이면 과장을 하는데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고 놀랐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여러분이 잘못 본 거다. 제가 노래를 못하는 게 아니라 심하게 못한다"며 "음치 대표다. 언어랑 상관없이 못한다"고 털어놔 심사단을 웃음바다에 빠뜨렸다.
크리스티나는 혹시나 싶어 이탈리아 나폴리 민요의 대명사인 '오 솔레 미오'도 한 소절 선보였지만, 조금만 부르고 바로 "이제 그만할까요?"라고 자체적으로 노래를 중단해 폭소를 안겼다.
김성주는 크리스티나의 남편이 성악가인 점을 언급하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았냐"고 물었고,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고생을 많이 했다. 열심히 공부해도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 답했다.
일주일 간의 연습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는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한 달이고 일 년이 있더라도 실력은 그대로였을 거라고 말해줬다"고 폭로하며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도 음악을 즐겨야 한다. 용기를 주려고 출연했다"고 밝은 에너지를 뽐내 시청자들에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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