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슬러가 대표 미니밴 보이저(Voyager)의 일반 판매를 중단한다. 앞으로 생산하는 2022년형 모델은 오직 영업용으로만 나올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업용으로 돌아선 만큼, 트림과 편의장비 구성을 정리할 예정이다. 원래 보이저는 기본형 L과 고급형 LX, LXi(영업용) 등 세 가지 트림으로 나눴다. 이번 개편을 통해 LX 단일 트림만 운영한다. 외장 컬러 종류도 줄인다. 실버와 화이트, 블랙, 그레이, 레드, 블루 중 블루를 뺀다.

편의장비로는 유커넥트5(Uconnect5)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넣은 7인치 터치스크린과 전동 슬라이딩 도어, 1열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오토 헤드램프, 알루미늄 휠, 3-존 수동 공조장치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2열 시트에는 스토 앤 고(Stow ‘n Go) 기능이 들어갔다. 레버를 당기고 시트를 잡아 내리면 등받이와 쿠션 모두 바닥 밑으로 완전히 숨는다. 단순히 시트 폴딩만 지원하는 미니밴보다 더 많은 짐을 담을 수 있어, 영업용으로 제격이다. 평소에는 가방 등을 넣어두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한다.
또한,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후방 주차 센서, 후측방 교차로 충돌보조 방지,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을 묶은 ‘세이프티 앤 프리미엄 그룹(Safety and Premium Group)’과 10.1인치 내비게이션은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6세대 크라이슬러 보이저는 어떤 차?

6세대 보이저는 지난 2019년 출시했다. 퍼시피카의 저가형 모델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트림별 가격은 L 2만6,985 달러(약 3,199만 원), LX 3만1,540 달러(약 3,739만 원), LXi 3만2,995 달러(약 3,911만 원)다.


겉모습은 퍼시피카와 비슷하다. 일부 디테일만 달리했다. 앞 범퍼 아래를 더 단순하게 다듬고, 그릴 주변에 크롬을 둘렀다. 뒤 범퍼에 크롬 라인과 디퓨저를 넣은 퍼시피카와 달리, 보이저는 차체와 같은 색으로 마감했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5,171×2,022×1,775㎜. 휠베이스는 3,089㎜다.

실내에는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넣었다. 퍼시피카와의 차이는 2열에서 드러나는데, 보이저는 벤치 시트를, 퍼시피카는 독립식 시트를 달았다.
저가형의 한계도 있다. 퍼시피카에는 3-존 자동 공조장치와 앞뒤 LED 실내등이 들어간다. 2열 햇빛가리개와 운전석 8방향 전동 시트, 4방향 럼버 서포트도 보이저에 없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한 가지. V6 3.6L 가솔린 펜타스타(Pentastar) 엔진을 얹는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를 이어 최고출력 283마력, 최대토크 36.1㎏·m을 앞바퀴에 보낸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크라이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