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파 살인사건, 전형적인 '표리부동' 조직폭력배의 허상[TV와치]

김노을 2021. 7. 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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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리부동'이 세기말 영웅파 살인사건을 통해 조직폭력배 허상을 되짚었다.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표리부동' 4회에는 배우 윤병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조직폭력배 영웅파 살인사건 전말을 파헤쳤다.

1999년 살인죄로 복역하던 영웅파 보스 이씨는 10년 만에 출소해 소년원 동기들을 모아 폭력조직을 만들었다.

이러한 과시용 행위를 일삼는 자칭 조직원들은 비열하기 짝이 없던 영웅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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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표리부동'이 세기말 영웅파 살인사건을 통해 조직폭력배 허상을 되짚었다.

7월 28일 방송된 KBS 2TV '표리부동' 4회에는 배우 윤병희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조직폭력배 영웅파 살인사건 전말을 파헤쳤다.

1999년 살인죄로 복역하던 영웅파 보스 이씨는 10년 만에 출소해 소년원 동기들을 모아 폭력조직을 만들었다. 이들은 자금책 정씨를 필두 삼아 보험사기로 자금을 마련하고 청부폭력, 납치 등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 조직원들은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 2인자에게 하극상을 벌였다는 이유로 조직원 곽씨를 살해하고 간을 먹는 잔혹성을 보인 것.

표창원 프로파일러와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는 이들의 식인 행위에 대해 공범이 되고자 함을 이유로 꼽았다. 이후 간을 먹자고 제안한 이가 바로 평소 곽씨와 절친한 조직원 유씨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세기말 세상을 뒤흔든 영웅파 살인사건 전말은 결국 자기도 죽을까봐 두려워 식인을 제안하고, 다른 사람이 배신할까 겁이 나 공범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지질함에서 비롯된 일이다. 결국 이들은 자수로 인해 사형,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 조직폭력배 조직원은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영웅파가 과연 조폭이 맞냐는 물음에 대해 "조폭 아니고 시정잡배"라고 말했다. 통상 조직원들은 범죄가 발각되면 공범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수하고 하극상은 꿈도 못꾼다는 이유에서다. 패널들 역시 영웅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표창원에 따르면 소위 '요즘 조폭'들은 온라인 특히나 각종 SNS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위력을 과시하고 인맥을 넓히고 있다. 영향력을 확장함으로써 세력을 키우고 입지를 다지려는 것. 이러한 과시용 행위를 일삼는 자칭 조직원들은 비열하기 짝이 없던 영웅파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한때 한국 영화계를 휩쓸었던 조폭 영화 주인공들처럼 의형제, 의리를 꿈꾼다면 그 모든 건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번 '표리부동'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조직원 간 이해관계, 득실 따지며 비열하게 구는 행태가 그들의 본 모습이다. 다만 영웅파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이었던 태도가 있다면 바로 지질함이다. 교도소에 갇혀 목숨값을 구걸하는 외로운 말로는 각자 선택에 달려있음을 꼬집은 '표리부동'이다.

(사진=KBS '표리부동'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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